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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사찰 성지순례를 마치고

총무부장 명도화 이나향
이번 중국 불교 성지순례는 지장보살 화현지인 구화산을 비롯하여 남전사, 동림사, 운거산 진여선사 등 여러 성지를 참배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체험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와 긴 이동 속에서도 도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정진했고, 그 마음 안에서 지장보살의 원력과 자비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육신보전에서의 참배와 ‘나무아미타불’ 염불 정진은 마음을 맑히고, 진정한 신심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수행원장스님의 인도 아래 올린 예불과 공양, 기도정진은 수행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었고, 순례의 모든 과정이 곧 수행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길고 험한여정 속에서도 웃음과 감사가 함께했고, 도반 간의 따뜻한 정이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마음의 부처를 찾아가는 수행의 길이었으며, 비우고 나누는 가운데 진정한 평화와 자비를 체득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불교대학 2학년 정관 김종필
불자로서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해외 성지순례를 도반님의 권유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공산권 국가로서 종교의 자유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기에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 여행이었습니다. 4박 5일간의 빠듯한 일정 동안 높은 산길과 수많은 계단을 오르며 연로한 도반을 부축하던 순간들, 그리고 웅장한 사찰과 불상의 규모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구화산의 지장대불 앞에서 올린 예불은 깊은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99m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 앞에서 삼보일배로 오르는 신도들의 간절한 모습은 숙연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날 아침우연히 본 부모님의 젊은 시절 약혼사진이 떠올라, 지장보살님께 자식 된마음으로 정근하며 절을 올렸습니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감정이 흘렀고, 그 순간 삶과 인연의 깊은 의미를 느꼈습니다. 험한 여정 속에서도끝까지 함께 정진한 도반들, 지혜로움을 나누어주신 덕산스님, 세심히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육·수행법회 문수행 정은희 (신도회교육·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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