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문화법회와 함께한 길, 새해의 서원

문화법회장 명선화 서정숙
문화법회장으로 첫해를 보내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과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문화법회가 지닌의미와 역할을 현장에서 깊이 체감하며, 도반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2025년 한 해 동안 문화법회 소속 각 단체는 조계사의 여러법회와 행사 곳곳에서 수행과 공양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맑은소리합창단은 각종 법회와 문화행사에서 맑고 장엄한 음성 공양으로 법회의 깊이를 더해 주었고, 정월대보름 걸립과 연등행렬의 선두에서는 나라연풍물단의 힘차고 정갈한 가락이 큰 활력을 전해 주었습니다. 또한 민요팀은 행사마다 꾸준한 찬조 출연으로 법회의 분위기를 흥겹게 북돋아 주었습니다. 연등회 공연마당과 국화수륙재에서는 향무용공양팀의 절제된 몸짓과 정성이 법석을 장엄하였으며, 전통등연구소는 대웅전 108등을 제작하고 최근에는 봉축 장엄등인 보현보살등을 보수하며 조계사의 전통과 빛을 지켜 주고 있습니다. 또한 육법공양팀은 매달 초하루 육법공양과 주요 행사의 의전을 통해 수행의 첫 마음을 이어가고 있으며, 청년회 역시 조계사 곳곳에서 활발한 참여와 봉사로 젊은 에너지와 희망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법회는 각 단체가 지닌 고유한 역할과 전통을 바탕으로 조계사의 신행과 문화 활동을든든히 뒷받침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말없이 자리를 지켜 주신 각 단체 임원진과 단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각 단체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문화법회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감사의 말씀을 드리며,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 속에 가정마다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맑은소리합창단 단장 명선화 서정숙
지난 한 해, 맑은소리합창단은 노래로 단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왔습니다. 대웅전과 광화문 광장, 크고 작은 무대에서 단원들은 한 음, 한 호흡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누군가는 음정에 마음을 다잡았고, 누군가는 가사 한 구절에 발원을 담았으며, 누군가는 옆 도반의 숨결에 맞추어 스스로를 낮추었습니다. 그렇게 맑은소리합창단의 노래는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함께 올리는 음성공양’이 되어 조계사의 법회마다 조용히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맑은소리합창단은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 안고, 화합 속에서 정진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노래로 전하는 본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크기보다는 더 맑게, 더 화려하기보다는 더 진실한 소리로 조계사 도량과 신행의 시간 속에 맑은 울림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한 해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단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건강과 평안 속에서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라연풍물단 단장 보행원 이명화
나라연풍물단은 불자들이 우리 가락을 방편으로 삼아 불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문화 신행 단체입니다. 현재 45명의 단원이 매주 정기적인 연습과 신행 활동을 이어가며, 사중의 각종 행사와 봉사 활동에 공양의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락 속 장단과 호흡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수행과 신행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나라연풍물단의 서원입니다. 사중의 자비로운 지지와 불자님들의 응원 속에 더욱 정진하여, 그 공덕을 회향하며 조계사를 대표하는 문화 신행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화합과 정진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전통등연구소 팀장 대비심 홍자경
환희로운 불빛으로 대웅전을 밝히는 전통등연구소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등을 만드는 작업은 저희 팀을 삼매로 이끄는 소중한 일입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팀으로 맑고 밝은 수행의 일환으로 한칸한칸 메우고 한 선, 한 면을 아름다움으로 꾸미는 일, 정말 멋진 봉사입니다. 병오년 시작부터 저희는 말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마무시한 작업량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멋진 불빛으로 조계사 신도분들께 대웅전 삼존불과 함께 신성한 불빛을 전하고자 오늘도 매진합니다. 2026년 모든 불자님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향무용공양팀 팀장 보현선 안혜경
향무용공양팀은 2002년 봉축 연희 활동을 시작으로 무용단을 창단한 이후, 사중의 각종 법회와 행사에 참여하며 정성 어린 무용 공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동작, 한 걸음마다 부처님께 올리는 마음을 담아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단원들은 무용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도반들과 호흡을 맞추며 화합 속에서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조계사를 빛내는 무용 공양 단체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정성으로, 기술보다는 수행의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전하는 무용 공양을 이어가겠습니다. 불자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일상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어 하루하루가 더욱 평안하고 좋은 날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민요팀 팀장 본성월 정연자
2025년 한 해 동안 민요팀은 정겨운 가락으로 법회의 긴장을 풀고, 행사에 함께한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머물 수 있도록 소리를 보태왔습니다.대웅전과 마당, 그리고 조계사의 여러 행사에서 울려 퍼졌던 저희 팀의 소박하면서도 흥겨운 가락은 법회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열어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익숙한 소리가 공간을 채울 때, 법회 자리는 더욱 따뜻해지고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고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문화법회의 일원으로서 더 자주, 더 가까이 신도님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전통 가락의 흥겨운 울림으로 법회와 행사의 곁을 지키며, 정성껏 준비한 소리를 통해 조계사를 찾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과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소리로 공덕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가겠습니다.
육법공양팀 팀장 월명심 유영애
대웅전에 올리는 초하루 육법공양은 육법공양팀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수행의 시간입니다. 한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신도님들을 대표해 부처님께 향·등·꽃·과일·차·쌀의 육법공양을 받들고 있습니다. 공양물을 준비하며 고요히 마음을 모으는 순간마다, 육법공양은 형식이 아닌 마음가짐이며 법회의 문을 여는 첫걸음임을 되새깁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팀은 각종 법회와 행사에서 육법공양 안내와 교육을 맡고, 연등행렬과 부촉식, 범종 타종 의식 등에서 순서와 동선을 살피며 행사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함께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준비와 살핌 또한 공양의 일부라는 마음으로 임해왔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도 육법공양팀은 정성 어린 공양을 통해 법회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육법공양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이 자리를 소중히 지켜가겠습니다.
차문화지원팀 팀장 자재광 안계숙
어린 시절 봉암사와 대승사, 김용사 마당의 흙을 밟으며 이미 불자로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조계사청년회에서 시작해 반세기의 젊은 날을 보내며 불화장 수행을 잠시 멈추고, 향을 피우고 차를 우리며 색·향·미 수행의 길을 걸었습니다.
코로나와 혹한, 폭염 속에서도 부처님을 그리워하며 발걸음을 재촉한 신도님들께 따뜻한 보이차 한 잔, 시원한 연잎차 한 잔을 올리며 함께한 시간이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초하루와 사중 행사, 복지관, 템플스테이에서 차문화팀은 신도님께 차를 공양하며 안내와 전법을 이어왔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와 차 한 잔을 받으며 감로수라 말씀하시는 모습은 큰 울림이었습니다. 5년간 함께한 팀원들과 청년회 출신 보살님들의 도움으로 든든했고 행복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새벽부터 달려도 신도님들께 감동을 드리는 길, 부처님이 오신 길, 전법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조계사 차문화연구소 현판을 올리는 날까지, 신행 일기는 향기롭게 이어질 것입니다.
조계사청년회장 지안 이충훈
조계사청년회는 주지 담화 원명스님과 지도법사스님, 여러 스님들의 가르침, 조계사 신도회의 보살핌, 그리고 선배 법우님들의 응원 덕분에 건강한 신행 공동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든든한 토대 위에서 새해에는 '수행, 봉사, 나눔'을 실천하며 포교에 앞장서겠습니다. 수행으로 지혜를 기르고, 봉사로 자비를 실천하며, 나눔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겠습니다. 포교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웃으며 봉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그 모든 순간이 바로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혼자서는 어려운 수행, 기도의 길도 도반과 함께라면 더욱 즐겁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조계사청년회가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쉬어가는 따뜻한 쉼터가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함께 배우고 정진하며, 웃음과 온기가 가득한 청년회를 가꾸어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이 더욱 가벼워지고 마음은 한결 밝아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조계사 (조 계 사 문 화 법 회)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