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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일심으로 울려 퍼진 금강의 음성 염불봉사단, 금강경 강송대회 우수상 수상

  • 입력 2025.12.01


2025년 11월 1일, 서울 탄허기념관에서 열린 금강경 강송대회에 조계사 염불봉사단이 단체전으로 참가했습니다. 지난 9월 말부터 약 두 달 동안 준비를 이어온 끝에, 모두의 일심(一心)으로 단체전 우수상이라는 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모여 목탁 소리에 맞추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수행이었습니다. 우리는 금강경 제1분부터 제5분까지를 외우며,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불재사위국(一時佛在舍衛國)”으로 시작해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까지,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을 다해 외웠습니다. 혼자 외우는 것과 달리, 57명이 한목소리로 합송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을 모아일심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 무대에 오른 순간, 목탁소리와 염송의 음성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참된 환희심이 가슴 깊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받은 상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이룬 수행의 결실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금강경》의 한 구절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應無所住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개인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욕심, 실수할까 두려운마음, 남보다 뒤처질까 하는 걱정….이 모든 ‘나’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염불봉사단’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순간에는 ‘내가 잘해야지’라는 아상(我相)도, ‘우리가 상을 받아야지’라는 인상(人相)도 없었습니다. 오직 부처님 말씀을 또렷하게 전하고자 하는 일심(一心)만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강경에서 말씀하신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의 정신 아닐까요. 법보시를 하되 ‘내가 법보시를 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함께 수행하는 마음말입니다. 이번 강송대회를 통해 진정한 수행이란 혼자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모아 부처님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승불교의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이 귀한 경험의 인연을 허락해주신 노전 정묵스님과 조계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노력해주신 염불봉사단 단장님과 모든 단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염불봉사단 대각 김봉향 (신도회전각의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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