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인사말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너를 갖고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단다.
너를 만나고 아빠는
세상의 주인이 되는 느낌이었단다.
너를 낳아 기르면서 세상을 배웠고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갔단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왜 이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한지.
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너의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어쩔 수 없구나.
부모 마음이란 그렇단다.
너의 뒷모습만 보아도 기분을 읽을 수 있고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도
너의 하루가 눈에 어른거린단다.
이렇게 소중한 내 자식이기에
각자의 삶 속에서 분주하여도
부모의 마음은
늘 너의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란다.
고생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정말 고생 많았어.
내일 하루가 네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명심하고
물 흐르듯이 평화롭게 가거라.
어찌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단정지어지겠느냐.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준 너에게 감사하다.
엄마 곁에서 늘 환하게 웃어 주는
네가 있어 행복하단다.
아빠의 삶의 무게를 마음으로
이해해 주는 네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부디 힘겨워 말아라.
부디 거뜬히 치러내길 바란다.
우리 마음을 다해 기도하자.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가치를 두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자.
우리는 큰 공부를 하는 것이란다.
삶은 공부의 연속이니
우리 이 공부를 마치고 난 다음
더욱 지혜롭게 나아가자꾸나.
사랑한다.
내 아들딸들아!
기도의 공덕
회화나무 꽃잎을 쓸며
비울수록 맑아지는 샘물처럼
우란분절은 베푸는 날
더불어 함께 하는 숲을 보며 배우자
나누면 따뜻합니다
나누면 따뜻해요
생각운동
선근(善根)백신 접종완료
새 해 새 날
늘 이웃과 함께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마음의 근육을 키워 행복을 저축하자
희망의 선들바람
불교란 무엇인가
나를 깨우는 연꽃의 향기
늘 이웃과 함께
희망과 치유의 연등
연등을 밝혀 마음을 전하세요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삶
조계사 봄날 학교에 입학하세요
꽃길 아닌 흙길을 걷는 지혜
마침표보다 쉼표와 느낌표를 찍자
부처님을 섬기는 마음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