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신도회 소식
- 조계사 (신도회 지역법회)
- 2026년 07월호
십방보현보살님의 자비를 만난 성지순례,구채구와 황룡, 그리고 아름다운 인연,천년의 돌에 새겨진 부처님의 가르침,낙산대불과 동방불도에서 만난 불심의 위대함
십방보현보살님의 자비를 만난 성지순례관악지역장 원소월 손은우 케이블카 타고 해발 3,000m에 오르니, 황금빛으로 빛나는 코끼리 네 마리 위에 십방보현보살님이 사방을 바라보며 중생을 두루 살피고 계셨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니, 다가갈수록 느껴지는 영험함에 절로 감탄이 나왔고, 보살님을 친견한 것 자체가 큰 가피로 다가왔습니다.주지스님께서 향초 공양을 선사해 주셔서 붉은 초에 불을 밝히고 각자의 발원을 올렸습니다. 이어 십방보현보살님 앞에 모여 기도를 드리며 가까이에서 친견할 수 있어 더욱 행복했습니다. 보현보살님의 원력과 자비를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이후 복호사로 이동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고즈넉한 도량으로, 지역에 나타난 호랑이를 불법의 힘으로 다스렸다고 하여 복호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전각과 오백나한님들을 차례로 참배하며 깊은 감동과 함께 잊지 못할 성지순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스님들과 법우님들과 함께 걸으며 사진도 찍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평온했으며, 오래도록 간직할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며, 법우님들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구채구와 황룡, 그리고 아름다운 인연 구로지역장 안세향 인은경이번 중국 성지순례의 마지막 여정인 구채구와 황룡 1박2일은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인연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구채구와 황룡 오채지는 왜 세계인이 찾는 명소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한 호수는 하늘빛을 그대로 담은 듯 푸르게 빛났고, 햇살에 반사된 물결은 보석처럼 영롱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풍경만이 아니었습니다. 함께한 법회장님, 지역장님, 신도님들과의 소중한 인연 또한 큰 감동이었습니다. 버스와 기차 안에서 나눈 정겨운 대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웃었던 시간,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었던 따뜻한 마음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함께 감탄하고,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바쁜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행복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7박8일의 여정은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이번 여행에서 나눈 따뜻한 웃음과 행복한 추억도 오래도록 우리 마음속에 빛나기를 발원합니다. 천년의 돌에 새겨진 부처님의 가르침고양지역장 보공 김지영중국 사천과 구채구로 떠난 7박8일의 여정.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매 순간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설렘의 시작이었던 첫날, 대족석각은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돌에 새겨 전해 온 살아 있는 법당이자 세계적인 불교문화유산입니다. 석굴에 들어서는 순간 웅장함과 섬세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 수많은 불상과 보살상,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조각들은 한 권의 경전처럼 다가왔습니다. 특히 보정산의 관음보살상 앞에서는 자비로운 미소가 모든 중생을 품어 주는 듯 했으며, 와불상을 친견하면서는 부처님의 열반이 끝이 아닌 영원한 깨달음의 시작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족석각의 조각들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당시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이자 수행의 결실이었습니다. 한 치의 돌을 다듬기 위해 흘렸을 땀방울과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마음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었습니다.순례 중, 스님들께서 늘 강조하시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복을 많이 짓고, 그 씨앗으로 복을 받으며, 다시 그 복을 이웃과 사회에 나누는 삶이 진정한 보살행입니다.”저의 신행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참회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는 불자가 되겠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낙산대불과 동방불도에서 만난 불심의 위대함 용인지역장 성광행 김윤희세계 최대의 마애석불인 낙산대불은 세 개의 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물살이 매우 거세어 선박 전복 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부처님의 가호를 통해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웅장하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또한 인근에 있는 동방불도는 수천 개의 불상이 모셔진 장엄한 도량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유적이라 생각했지만, 1994년에 조성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더욱 놀라웠습니다. 동굴 안에 조성된 부처님 상들의 웅장함과 섬세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숙이게 했습니다.사람의 능력이 무한하다고는 하지만, 그 옛날에 오늘날의 기술로도 쉽게 재현하기 어려운 부처님 조각상들을 어떻게 조성할 수 있었을지 생각할수록 경이로웠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불사는 부처님의 가피와 원력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처럼 뜻깊은 성지를 불자로서 도반들과 함께 순례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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