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신도회 소식
- 조계사 (신도회 지역법회)
- 2026년 09월호
선운사의 성보를 친견하며, 부처님의 원력을 마음에 새기다 ,다시 피어난 금천지역의 연꽃 ,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마음에 새긴 뜻깊은 지역법회
선운사의성보를 친견하며, 부처님의 원력을 마음에 새기다. 북부 도봉지역 지역장 청은심 최재숙오전, 어린이법당에서 봉행된 도봉지역법회를 여법하게 마무리하고 청정한 기운을 품은 채,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도솔산 선운사》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총무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전시장에 들어서자 박물관 학예사님의 깊이 있고 정성 어린 설명이 시작되었고, 1,500년 선운사의 숨결이 성보 하나하나에 머물러 눈앞에 피어나는 듯했습니다.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과 도솔암 내원궁 금동지장보살좌상, 그리고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까지 삼지장보살님을 한자리에서 친견한 순간은 그 자체로 거룩한 가피였습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자유로운 자세로 무상(無常)의 진리를 보여주는 나한상과 천불도, 그리고 오랜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불상과 불화는 가슴 깊은 곳에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가사와 법의를 입은 두 승려 조각상 앞에 섰을 때에는 그 엄숙하면서도 평온한 장엄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지극한 발원이 솟구쳐 올랐습니다.부처님 진리의 바퀴가 끊임없이 굴러 이 땅에 법향(法香)이 가득하기를, 국운이 번창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되어 모든 중생이 평안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부처님의 깊은 원력과 성보마다 깃든 자비로운 가르침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듬뿍 받아 안은 오늘, 부처님! 감사합니다. 다시 피어난 금천지역의 연꽃 남부 금천지역 총무 화명심 최혜용올 한 해의 시작은 유난히도 차갑고 아팠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 금천지역을 따스하게 품어주셨던 지역장님께서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시면서, 그 황망함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굳건했던 기둥이 사라지자 임원진은 물론 신도님들의 마음까지 깊이 흔들렸고, 그 적막함은 지난 4월 단 세 명만이 자리를 지킨 서글픈 법회 공간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빈자리를 바라보며 느꼈던 헛헛함은 여전히 가슴 깊은 곳에 멍처럼 남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슬픔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금천이라는 소중한 도량을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원진과 담임스님이 머리를 맞댔습니다.수많은 간담회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모으고, 신행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재정비해 나갔습니다. 힘을 내어 신도님 한 분 한 분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도량에서 마주치는 인연마다 한걸음에 다가가 따뜻하게 맞이하며 부처님의 품과 같은 온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간절함에 응답이라도 하듯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5월에는 20명, 6월에는 28명, 그리고 7월에는 30명의 도반님들이 소중한 걸음으로 지역법회를 찾아주셨습니다. 담임이신 신도국장스님과 법회장님, 그리고 이웃 지역장님들의 지극한 기도가 커다란 원력이 되어 함께해 주신 덕분입니다. 절망의 자리에 희망의 싹을 틔워주신 모든 분들의 발심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힘겹게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인연 위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기를, 우리 금천지역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더욱 환하게 밝아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마음에 새긴 뜻깊은 지역법회 중부지역 서대문 지역장 허향 신숙영서대문지역은 지난 7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지역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이번 법회에서는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을 친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이 불상은 조선시대의 뛰어난 불교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어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있었습니다.전해지는 이야기에는 일본으로 반출된 뒤 지장보살상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듯한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고, 이를 소장한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이 계속해서 불길한 꿈을 꾸는 등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인연 속에서 불상은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많은 불자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었습니다.이번 친견을 통해 불자들은 문화재의 소중함은 물론,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신 지장보살님의 원력과 중생을 향한 자비 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서대문지역 신도들과 함께 지장보살님께 예경하고 법문을 나누며, 부처님 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법회를 회향하였습니다.앞으로도 우리 서대문지역은 매월 진행되는 지역법회를 비롯해 다양한 전법 활동과 보현행원의 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널리 전하고, 도반들과 서로 이끌어주며 함께 정진하는 참된 신행공동체를 이루어가겠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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