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신도회 소식
- 청년회장 지안 이충훈·사무행정팀장 유리화 김형민 (조계사청년회)
- 2026년 06월호
심장을 깨우는 뜨거운 비트! 조계사청년회의 두 달간의 빛나는 정진
장엄등을 밝히기 전,우리의 청춘은 이미 눈부신 축제였습니다 연등회는 단 하루 만에 피어나는 축제가 아닙니다.수많은 이들의 땀방울과 벅찬 열정,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쏟아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폭발하는 청춘의 결실입니다.불기 2570(2026)년 연등회를 앞둔 조계사 도량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었습니다.매주 주말, 청년회 법우들이 모여든 도량에는 밝은 선율과 심장을 쿵쿵 두드리는 강렬한 비트가 번갈아 가득 채워졌습니다.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달려온 피곤함도, 낯선 안무에 엉키는 발걸음도, 빠르고 신나는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무색해졌습니다."우리 텐션 조금만 더 올려볼까요?!""방금 다 같이 맞춘 군무 정말 멋있었어요!"도량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시원한 웃음과 파이팅 넘치는 구령 소리는, 단순한 연습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장 '힙(Hip)'한 청춘 수행의 현장이었습니다. 춤추는 청춘, 몸으로 올리는 가장 역동적인 공양올해 연등회 무대와 거리 퍼포먼스, 그리고 행렬에서 활약할 조계사청년회 연희단과 반야행렬단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습니다.연희단은 밝고 경쾌한 음악에 맞춘 트렌디한 율동으로 연등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처음에는 낯설고 쑥스러워하던 동작들도 서로의 눈을 맞추며 신나게 몸을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하나의 흐름, 완벽한 호흡으로 거듭났습니다. 누군가 박자를 놓쳐도 서로 다독이며 다시 맞춰주고, 지친 기색이 보이면 에너지 넘치는 함성으로 서로를 이끌었습니다. 그들은 무대 위 퍼포머를 넘어, 서로의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려 주는 하나의 끈끈한 크루(Crew)였습니다.반야행렬단은 그야말로 심장을 때리는 빠르고 강렬한 비트와 함께 종로 거리를 휩쓸 채비를 마쳤습니다.전통 바라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조계사청년회만의 상징 별&달로고와 호랑이를 담아낸 특별한 소품에,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템포의 역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패기 넘치는 청년 불교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땀방울이 흩날리는 힘찬 동작 하나하나에는 "우리의 뜨거운 젊음으로 불교의 새로운 빛을 밝히겠다"는 굳은 서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역동적인 퍼포먼스의 이면에는 음악을 세심하게 다듬고, 소품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며, 의상과 동선을 체크해 준 숨은 주역 들의 든든한 서포트가 있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듬을 맞춰준 모든 손길이 모였기에 비로소 완벽한 하모니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땀 흘리며 맺어진 인연, 연습이 곧 성장이 되다두 달의 강행군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궂은 날씨에 발을 구르기도 했고, 뜻대로 풀리지않는 안무에 숨을 고르며 몇 번이고 음악을 다시 틀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땀 흘려본 사람만이 아는 벅찬 짜릿함이 있었습니다.격렬한 연습이 끝난 뒤 땀에 흠뻑 젖은 채로 마주 보며 터트린웃음, 둥글게 모여 앉아 일상의 고민을 털어놓던 시간 속에서 우리는 훌쩍 자라 있었습니다."연등회 준비하면서 절이 제일 편하고 재밌는 곳이 됐어요.""주말에 연습하러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진다니까요!"법우들의 말처럼 이번 연등회는 단순한 행사 준비가 아니라, 불교 안에서 가장 건강한 도반들을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종로의 밤을 깨울, 우리가 바로 연꽃 같은 청춘입니다이제 곧 종로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장엄등과 우리의 폭발적인 율동은 수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어깨를 들썩이게 할 것입니다. 그 찬란한 빛과 열기의 중심에는, 지난 두 달간 도량에서 우리가 함께 흘린 건강한 땀방울과 단단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등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조계사, 그리고 조계사청년회입니다.조계사청년회 법우들은 이번 연등회를 통해 세상에 자신 있게외칩니다."불교는 정적이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힙하고 신나게 다가와 어느새 우리의 마음을 깊어지게 만드는 가장 트렌디하고 따뜻한 청춘의 문화"라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꺼이 도량으로 달려와 에너지를 나눈 우리는, 그 자체로 진흙 속에서 힘차게 피어난 맑은 연꽃입니다. 불기 2570(2026)년 연등회전통의 숨결에 청년들의 심장 뛰는 열정을 더한 이 뜨거운 정진의 시간이, 종로의 밤을 넘어 세상 곳곳에 지치지 않는 희망의 에너지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