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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후원을 위한 지원 최효임 화백 추모전 <천년을 세우다>
직장직능대승법회는 4월 25일(목)~30일(화) 6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후원을 위한 지원 최효임 화백 추모전 <천년을 세우다>를 진행합니다.
지원 최효임 화백은 모태 불자로 태어나 어릴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법당을 찾으며 신심 깊은 불자로 성장하였습니다. 최효임 화백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마부작침(摩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의 일념’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하고 노력하여 마침내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으로 문인화가 최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원 최효임 화백은 문인화 대상 수상 이후에도 학창시절부터 그려왔던 서양화로 각종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작품활동의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문인화대전 대상 수상 이후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의 공익기부단체인 ‘아름다운 동행’ 후원을 위한 ‘나무갤러리 초대전’을 시작으로 수차례 전시회를 통하여 얻은 수익금을 ‘아름다운 동행’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의 설립 후원 및 조계사 성역화 불사에 동참하며 불자 화가로서 자비 나눔의 실천에도 아름다운 동행을 해왔습니다.
동국대학교에서 석·박사과정을 공부한 최효임 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기업체의 제품과 콜라보하여 많은 아트콜라보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특히 2017년 코트라에서 진행한 ‘제1회 아트콜라보 공모 수상전’에 참가하여 자신의 아트콜라보 상품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효임 화백의 코트라 전시 작품 및 아트콜라보 상품은 ‘코트라 해외 전시회’에 이어 수년간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 ‘백스코’에서 전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양화로 박사과정을 마친 지원 최효임 화백은 보다 넓은 무대에서 화가의 꿈을 펼치고 불자 화가로서 좀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준비를 하던 중 안타깝게도 사바세계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잠시 접고 더 큰 꿈을 이루려는 듯 지난해 5월 1일 부처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조계사 신도회소속 신행단체인 ‘직장직능대승법회’에서 신행활동을 열심히 하였던 최효임 화백은 법회 자문위원장 소임을 맡아 활동하며, 법회에서 진행하는 1사단 신병교육대 군포교 법회에도 이웃돕기 바자회 행사에도 조계사 신도님들을 위한 만발공양간 봉사에도 열심히 참석하며 법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였던 도반이었습니다.
또한, 직장직능대승법회에서 불교와 기업, 조계사와 기업과의 인연 맺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CEO 초청강연회에도 작품을 후원하는 등 직장직능대승법회의 전법활동에 함께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법회와 법우들과 항상 함께 해왔던 지원 최효임 화가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마음 아파하던 법우들은 작가가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아름다운 꿈에 함께 동행하고자 ‘직장직능대승법회 창립 33주년’과 ‘최효임 화백의 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추모전의 제목은 <천년을 세우다>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진우 큰스님께서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 출범사에서 “‘천년을 세우다’라는 의미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다시한번 일으켜 세워 지금보다 더욱 건실한 문화강국을 만들어 내자는 의미가 그 첫 번째입니다. - 중략- 따라서 저는 과거 천년의 찬란한 역사를 세우는 데 있어서 천년 전에 조성되어 지금은 엎드려 계시는 상징적인 부처님을 세우고자 합니다. 바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여래불입니다.”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이번 지원 최효임 화백 추모전의 제목을 종단의 큰 프로젝트명과 같이 사용하게 된 뜻은 지원 최효임 화백이 생전에 보여주었던 불자로서의 전법에 대한 의지와 종단의 과거 천년을 다시 세우고 미래 천년을 새로이 세워 나가는 데 우리 불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성공을 기도하는 강한 발원과 의지를 담고자 함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추모전을 준비하는 저희 직장직능대승법회 법우들의 노력이 조계사 신도님들과 모든 불자님들께 전해져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발원드립니다.
故 지원 최효임 화백
직장직능대승법회장 선각 이선묵 (신도회 포교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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