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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신도회 미래세움 바자회

  • 입력 2024.06.01




싱그러운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신도회 바자회 준비를 위해 대웅전신발봉사팀의 모두는 각자의 일터에서 바쁜 가운데 5월 8일 어버이날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 출근길 조계사로 발을 옮깁니다.

언제나처럼 오색 연등이 줄지어 맞이하는 가운데, 반짝이는 햇살을 머리에 인 봉사자 모두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법복, 다시마, 김, 미역, 멸치 등등 내놓은 물건들이 더 예쁘게 보이도록 줄도 세워보고 뉘어도 보고 조금 이라도 기금 마련을 많이 하기 위해 단장을 하고 큰 소리로 불러 봅니다.

“물건 너무 좋습니다. 구입하셔요….” 처음에는 개미 소리로 옆 사람 얼굴을 쳐다보면서 홍당무처럼 얼굴이 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서 뻔뻔하게 외쳐봅니다.  “우리 조계사 대학생 전법 기금을 마련하는 바자회입 니다~!”

“구경하고 가세요~!”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럼 오시는 불자님들 이나 손님들도 좋은 일에 쓴다고 하면서 팔아주려고 환한 미소로 싱글벙글 웃으시며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시고, 나중에 필요할지 모를 물건들도 서슴없이 팔아주었습니다.

와 주신 모든 분의 선한 마음으로 봉사자들도 힘들지만 힘든 줄 모르고 3일간의 바자회가 끝났습니다.

바자회 기간 아침 일찍 나와서 열심히 진열하고 판매 했던 저희 봉사자들의 이마에 알알이 맺힌 땀방울 만큼 대학생 전법 기금마련에 보탬이 되었던 보람찬 3일이었습니다.

 


저희 종무지원법회 대웅전신발봉사팀은 주로 대웅전 출입문 앞에서 법당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편하시도록 입구의 신발 등을 정리하고, 안내하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헤어지며, 대웅전 입구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를 부처로 살아야 미래에 부처가 된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한없이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저희 대웅전신발봉사팀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처럼 대웅전 앞에서 천가지의 좋은 일과 불보살님처럼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계사에 오신 모든 분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일체중생이 성불하기를 발원해 봅니다.






 

대웅전신발봉사팀 팀장 혜안등 김선희 (신도회종무지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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