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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무량감로회,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합니다

  • 입력 2024.06.01





서울 한복판, 번잡함 속에서도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곳, 조계사.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모임이 있다. ‘무량감로회’. 이름에서부터 베풂의 무한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의료봉사단은 매월 둘째주 일요일마다 조계사를 찾아온다. 전문의, 간호사, 약사, 일반 봉사자까지 모두 불교 신도인 이들은 정형외과, 내과, 외과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된 봉사 대상은 사회의 취약 계층.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들, 독거노인 등으로, 무량감로회는 의료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

무량감로회의 봉사는 증상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필요한 약품을 제공하고 건강 상담을 해드리는 데까지 이루어진다. 봉사하는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부처님의 가르침, 즉 모든 존재에 대한 자비와 연민의 실천이라고 믿는다. 그들에게 이 봉사활동은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자신들의 신심을 실천하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큰 만족감을 느낀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따르고자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무량감로회의 의사진을 대표하는 이순재 의사는 말한다. 그들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이 일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짐작할 수 있다.무량감로회의 의료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조계사 또한 무량감로회의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계사의 대사회지원사업 업무를 맡고 있는 사회팀장은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그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입니다.”라는 다짐을 밝힌다.

무량감로회의 활동은 사회의 취약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는 조계사의 대사회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이 함께 모여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순재 의사






 

조계사 사회국 (신도회사회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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