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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소외된 계층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로 행복을 가득 싣고

  • 입력 2024.06.01





어느덧 신록이 푸르러 생동감 넘치는 봄!

왠지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랑하고 싶은 봄날이다.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산하 복지단체로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저소득 노인, 노숙인,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전법단 포교사들이 모여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봉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다.

이곳은 환경이 열악하고 장소가 좁아서 하루 300여명을 대접하기엔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좁은 공간 속 에서도 포교사들은 웃음과 사랑으로 정성껏 어르신들을 대접해 드리고 있다. 

무료급식소는 복지 소외계층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한 끼라도 해결하기 위해 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더불어 물가가 오른 탓에 후원하는 업체들도 줄다 보니 운영 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 주변에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 소외계층의 어려움과 고통은 점점 더 가중될 것 같다. 

원각사 무료급식소의 급식은 어르신들의 한 끼 식사를 해결해 주는 희망의 식사다. 포교사 전법단 포교사들의 작은 손길이 큰 힘이 되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싹 틔워 본다. 평범하고 작은 도움이더라도 누군가에 겐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저 한 끼 식사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 끼 식 사로 하루를 또 보내야 한다. 조금만 걸어도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지만 지팡이를 짚으며 이곳까지 오신 모든 어르신들의 사연은 알지 못하지만 친구를 찾아 외로움을 달래며 나오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한 끼 나눔이 있어서 좋은 곳, 보람차고 하루 가 즐거운 곳!

후원해 주시는 관세음보살 같은 분들 덕분에 어르신 들이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정말 한분 한분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어르신들께 따뜻한 인사도 건네주는 곳!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하고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곳! 원각사 무료급식소 배식봉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 는 봉사활동으로 우리 포교사 전법단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봉사활동을 할 곳은 항상 자리가 열려 있다. 봉사의 정신은 내가 봉사한다는 아상과 아만을 버리고 서로의 인격과 심신을 존중하고 부처님 힘으로 봉사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복은 지으면 지을수록 좋은 것이다. 지금 당장 지은복이 내게 오지 않는다 하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 가 지어 놓은 복은 언젠가는 저절로 들어 올 테니까.

 






 

포교사 전법단 총무부장 정도행 김나연 (신도회포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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