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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의례법회 현판 제막식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전신인 각황사가 1910년 서울 종로 중심에 창건된 이래, 100여 년 넘 게 ‘한국불교 일번지’로 불자들의 마음속 깊은 신행처 가 되어왔습니다. 불기 2569(2025)년 1월 21일,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의 원력 아래 대웅전관리팀, 대웅전신발봉사팀, 지장법회제사팀, 관음전관리팀, 염불봉사단 총 5개 봉사팀이 모여 전각의례법회팀이 신설되었습니다. 전각의례법회는 조계사전각을 찾는 모든이들에게 ‘하심(下心)’의 정진력으로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활동을 시작 했습니다. 음력 3월 초하루,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조계사 도량은 봄꽃 향기와 함께 연등의 광명이 장엄하게 빛났으며, 하늘에서는 축복의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뜻깊은 날, 광화문에서 교육문화센터로 향하는 길목 좌측, 새로 개설된 전각의례법회 사무실의 현판 제막식이 성대히 봉행되었습니다. 초하루 사시예불을 마친 뒤, 주지 담화 원명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부주지스님과 법사 정묵스님, 단장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 신도회회장단, 자문위 원단, 협력위원단, 전각의례법회 5개 팀이 함께 ‘불· 법·승’을 외치며 오색실을 거두자 『전각의례법회 下 心』 현판이 찬란히 드러났습니다. 이후 사무실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주지스님의 축하말씀과 함께 케이크 커팅식 및 다과를 나누며, 전각의례법회 출범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판 제막식 이후에는 염불봉사단의 법주·바라지 양성 특별교육 시간에 법사정묵스님의 법문이 있었습 니다.
“염불은 바른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단순히 슬픈 감정에 휩쓸려 울먹이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마음을 일으켜 그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절에 와서 바르게 배우고 도반들과 뜻을 같이하며, 내 업식을 소멸하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타종교와 불교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인욕하고 보시하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 우리는 그렇게 삶을 바꾸는 수행을 하는것입니다.”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전각의례법회 다섯팀은 하심 또 하심하며, ‘나’가 아닌 ‘우리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봉사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전각의례법회 법성화 홍순분 법회장은 주지스님을 비 롯 부주지스님, 단장스님, 대중스님과 신도회회장 단, 자문위원단, 협력위원단과 전각의례법회 가족들 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열심히 수행하여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솔선수범 하시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염불봉사단 자문위원장 자운성 이연화 보살님 은 “전각의례법회는 연꽃처럼 흙탕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 모두에게 이로움을 전하는 터전이 될 것입 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경 손진보 거사님은 “현판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사성제와 팔정도, 재가불자들의 49재를 상징하며, 극락왕생을 위한 염원을 담은 49개의 공간을 표현한 것입니다” 라며 현판 제작의 상징적인 의미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염불봉사단 교무팀장 진여화 나영희 (신도회 전각의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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