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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世界一花), 모두가 한 송이 꽃 조계사의 대사회 지원사업과 우리의 동참이 필요한 이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는 단순한 지역사찰을 넘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정신적 중심지입니다. 총본산은 종단의 정체성과 교학, 수행, 포교, 복지 등 불교 전반을 이끄는 상징적인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신심과 실천이 출발하는 곳이자 전국 사찰들이 귀의하는 기준점입니다.
그렇기에 조계사가 수행하는 대사회적 역할 또한 단 순한 ‘복지 활동’을 넘어, 불교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종단적 실천의 장이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중생은 하나의 꽃과 같다’는 ‘세계일화 (世界一花)’의 가르침은 조계사의 사회복지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조계사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주거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돌봄과 자립 지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고령자, 한 부모 가정 등에게는 자립지원과 정서상담, 복지 연계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불교적 돌봄의 방식으로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선을 넘어선 실천, 바로 불교적 책임이자 보살행입니다.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께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조계사는 총본산으로서 이러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신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러한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사회법회 법회장이자 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인 대경 박수정님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우리 일상 속에서 실천 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신도 여러분들이 조계사의 복지사업에 동참함으로써 부처님의 자비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법회도 이를 꾸준히 실천하며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은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것을 넘어,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를 다시 새기는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오신 이유는 바로 ‘중생을 제도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일’, 다시 말해 연등의 빛을 이웃의 어둠 속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조계사가 추진 하는 대사회 지원사업이 바로 그러한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합니다. 등 하나에 나눔의 뜻을 담고, 보시 한 번에 한 생명을 돌보는 마음을 더해 우리가 ‘한 송이 꽃’이 될 수 있습니다. 나눔은 곧 정진이며 자비는 곧 수행입니다. 조계사가 선도하는 복지 실천은 곧 불교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신도 여러분도 이 길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모두가 한 송이 꽃. 올해는 우리가 그 꽃이 되어 이웃의 어두운 곳을 밝힐 차례입니다.
사회법회 (신도회 사회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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