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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처다 용타 큰스님의 자비와 일깨움의 법문
선림원 참선입문 과정 중에 특별한 시간이 있었다. 바로 ‘다 부처다’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용타 큰스님의 법문이었다. 인생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실천적인 가르침으로 가득 찼던 그날의 수업은 선림원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과 환희심을안겨주었다. “인생이란 묻고 답하는 것입니다. 삶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그 목적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공부’입니다. 배움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고통을 없애며 행복을이루는 능력을 키워가는 과정이 바로 ‘수행’입니다.” 이처럼 수행은 단지 명상이나 형식적 정진에 그치지않고, 변화의 실천임을 강조하셨다.
이날 큰스님은 특히 실천적인 수행을 위한 방법으로 ‘빙그레 미소 10행시’를 100일 동안 하루 10번 실천하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이 10가지 미소 수행은, 말그대로 ‘운세조차 막을 수 없는 긍정의 힘’이 깃들어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바로 감사와 자비, 긍정의 마음을 통해 삶 전체를 바꾸는 실천적 지혜이기도 하다.
빙그레 미소로 행복하다
빙그레 미소로 해탈이다
빙그레 미소로 건강하다
빙그레 미소로 감사하다
빙그레 미소로 사랑한다
빙그레 미소로 혼과 몸의 경험에 감사하다
빙그레 미소로 부모와 조상에 감사하다
빙그레 미소로 공기와 물에 감사하다
빙그레 미소로 태양과 온기에 감사하다
빙그레 미소로 대자연의 법리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큰스님은 이렇게 마무리하셨다.
“나와 주변, 그리고 온 우주를 향해 최고의 긍정과 감사를 실천하십시오. 빙그레 미소로 시작해서, 미소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선입문 37기 수료식을 마치며
지난 5월 17일 토요일, 선림원에서는 참선입문 37기수료식이 진행되었다. 3개월간의 기초 과정을 마친 수련자들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마음을 나누는 소감문 발표 시간을 가졌다. 3개월간의 짧지만 깊은 여정을 마무리하며, 입문자들 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수행과 실천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참선의 길은 멀고도 깊지만, 그 첫걸음을 함께 내딛은 이들의 다짐은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단단하고도 맑았다.
선림원동문팀장 관음수 최명수 (신도회교육·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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