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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자애의 마음, 청정한 삶

  • 입력 2025.08.01

교육수행법회는 문경 희양산 봉암사로 선원대중공양을 다녀왔습니다. 정진하시는 스님들께 공양공덕의 인연을 쌓은, 모두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하안거 수행 중인 스님에게 대중공양을 하며 치어방생도 함께 하였습니다. 정진하시는 스님들께 공양공덕의 인연을 쌓은, 모두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대중공양을 다녀온 후 조계사 수행선원에서 교육수행원장 덕산스님께서는 붓다에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상가에 귀의합니다, 자애경(慈愛經 Metta-sutta)의 안거결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널리 이로운 일에 능숙하여서 평정의 경지를 성취하고자 하는 님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고 상냥하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말지니라. 

 

만족할 줄 알아 남이 공양하기 쉽고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몸과 마음 고요하고 슬기로우니 가정에서 무모하거나 집착하지 말지니라.

 

다른 양식 있는 님들의 비난을 살만한 어떠한 사소한 행동도 삼가하여 안락하고 평화로워서 모든 님들은 행복할지니라.

 

살아 있는 생명이면 어떤 것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남김없이 길거나 큰 것이나, 중간 것이거나 짧거나, 섬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거나 가까이 살거나 생겨난 것이나 생겨날 것이거나 모든 이들은 행복할지니라.

 

서로를 속이지 말고 헐뜯지도 말지니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서로에게 고통을 바라지 말지니라.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 같이 모든 님들을 위하여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을지니라.

 

그리하여 일체의 세계에 대하여 위로 아래로 옆으로 확장하여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자애로운, 한량없는 마음을 닦을지니라.

 

서 있거나 걸어 가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깨어 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새길지니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청정한 삶이니라.

 

삿된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 계행을 갖추고, 통찰을 갖추어 감각적인 욕망의 탐욕을 다스리면 결코 다시 윤회에 들지 않을 것이니라.

 

《회향》

 

 

오늘 하루 쌓인 올린 모든 선업(善業)과 수행공덕(修行功德)을 모든 존재들에게 차별 없이 회향하오니 모두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선지식께서 안거 결제에 좌복 위에 앉으심에 그 이치에 깨달음은 진정한 화두이며 선이며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 법문입니다.

 



 

선림원동문팀장 관음수 최명수 (신도회 교육·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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