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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보 칼럼
조계사청년회의 48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창립 48주년 기념법회
6월의 첫째 주 토요일은 조계사청년회 창립 48주년 기념법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1977년에 창립된 조계사청년회는 조계사 도량의 귀한 등불이 되어, 신심으로 하나 되고 보살행으로 함께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이제는 지혜와 열정으로 조계사 도량에서 신행과 봉사의 중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당일 대웅전에는 청년 불자들과 내빈 분들이 자리하여 가득 채워졌습니다.
창립 48주년 기념법회에 귀한 자리를 빛내주신 신도지원단장 원지스님과 지도법사 담운스님 및 조계사 신도회의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시어 청년회 생일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개회사 후 회기와 함께 이충훈 회장과 김근아 부회장이 입장하고 제 32대 후반기 임원진들의 육법공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선수행부는 헌향, 대학생부는 헌등, 사찰문화부는 헌다, 찬불수행부는 헌화, 생활불교부는 헌과, 예불수행부는 헌미를 공양했습니다. 신심과 원력을 담아 삼보전에 올리오니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고 불법 안에서 건강하고 밝게 정진해가길 기원했습니다. 이충훈 회장은 ‘귀한 인연, 진심을 담다’라는 창립법회의 메시지와 공덕 마일리지 적립에 최선인 청년회, 보시하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청년회, 포교와 전법에 진심인 청년회를 만들기 위해서 매 순간 노력하는 청년회를 강조하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신도지원단장 원지스님은 치사를 통해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를 말씀해 주시며 청년회 활동을독려해 주셨습니다.
또한 조계사청년회 선배인 활안스님은 청년회 생일을 축하하며, 지난 2월 쾌유기원 법회를 열어 기도해준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하시었다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많은 법우들이 기쁨의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이 날은 창립 기념법회인만큼 그동안 열심히 청년회 활동을 해온 법우들을 축하하는 본격적인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솔선수범하여 청년회 정기법회 참석, 만발공양간 봉사 활동, 임원진 역할 수행 등을 성실히 해낸 법우들 격려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모든 청년 불자들은 한마음으로 꾸준히 수행하고 봉사하며 부처님 정법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하는 참선수행부 이주용 법우와 생활불교부 이수윤 법우의 발원문 봉독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창립법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청년회법우들이 직접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축하음성공양을 올렸습니다. 찬불수행부에서는 ‘내 마음의 부처’, ‘부처님 오신 날’ 두 곡의 음성공양을 해주어 법회의 끝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여법했던 48주년 창립기념법회였습니다. 48년의 발자취를 딛고 앞으로도 청년회는 신심으로 하나 되어 더 나은 도량, 더 밝은 세상을위해 불퇴전의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선명상의 밤 템플스테이
6월 27일 밤 조계사에서는 뜨거운 밤공기를 뚫고 선선한 기운과 감동을 안겨 줄 선명상의 밤 템플스테이가 열렸습니다.
소리명상은 마치 바닷물 속에 있는 것처럼 잔잔하다가도 파도치는 물처럼 출렁였으며, 차 명상 시연에서는 보자기를 풀며 잔을 내려놓는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작은 수행처럼 여겨졌고, 조계사 원주 현덕스님과 조계사 청년회 이충훈 회장님이 함께하신 낭독극 ‘문없는 문’은 일상생활에 지쳐서 놓치고 있는 우리 법우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쁘게 달리기만 했던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서서‘쉼, 멈춤’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멈춘다는 건 지금소중한 시간, 내 감각이 온통 살아 숨 쉬는 걸 느낄수 있게 해주는 뜻깊은 의미를 알려주는 선문답의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진 춤 명상에서는 모두가 일어서서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이루어져 마음에 많이 남는 명상시간이었습니다.
자목스님께서 진행해주신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계사 부주지 탄보스님께서 ‘명상은 평화다 내 안의 본질에 집중하자’라는 귀한 말씀을 전해주시며 대웅전에 앉아 있는 대중들에게 귀한 깨달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수행 정진하여 자신을 일깨우고 나아가 서로를 깨워주는 여법한 조계사청년회가 되겠습니다.
조계사청년회 회장 지안 이충훈 / 사무행정팀 (조계사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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