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지혜롭고 슬기로운 불자생활
신도회 전체 임원은 소낙비를 맞으며 7월 17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인 남산홀로 향했습니다.
이맘때면 매미 울음소리가 장단을 맞추어 노래를 부를 법도 한데, 이날은 폭우로 변한 법비 속에 파묻혀 매미 소리 대신 고요한 침묵이 교신을 대신하는 듯했습니다.
인간은 서로의 차이를 교육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루어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배우고 익히며,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산다는것은 자기 자신을 바로잡고 너와 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함입니다.
차곡차곡 머릿속에 쌓아두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찾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교육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혜의 깨우침은 모든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나 고통을 버리고 즐거움을 얻어, 나의 참모습을 찾는 길이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주지 탄보스님께서는 “나의 잣대를 기준으로 삼지말고, 나와 만나는 인연들이 사랑으로 행복하도록 배워야 한다”고 격려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동국대학교 박명호 교수님의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강의에서는 시대 변화를 올바르게 읽고, 균형 잡힌 리더십으로 소통과 협업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신도지원단장 원지스님께서는 ‘재가자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재가자와 출가자가 서로 의지해 정법을 번창시키고, 스님은 재가자에게 부처님의 법을 바르게 전하며, 재가자는 스님께 의·식·주를 제공해야 함을 말씀하시며 『보왕삼매경』으로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주셨습니다.
신도회 무애 이승현 총회장님은 ‘리더십’이란 주제로, 전략 수립과 솔선수범, 품격 있는 말투와 태도로 일관성을 지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님은 ‘외호 리더십’을 통해,외호란 삼보를 보호하는 불교 공동체이며, 신도회는 외호의 최전선에서 조계사를 지키면 조계사 역시 우리를 지켜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정적인 강의 후에는 제이원커뮤니케이션 민현기 대표의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추첨으로 즐겁게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불통이 아니라 소통입니다.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체득하기는 어렵습니다. 감동적인 교육, 감동을 주고받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나의 참모습을 찾아 마음을 바르게 세우고, 너와 내 가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사무처 홍보부장 일성 이현규 (신도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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