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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무더위를 잊게 한 연꽃향기 가득한 템플스테이

  • 입력 2025.09.01

숨 막히게 더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파란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템플안내팀입니다! 저희는 여러 달간 이어진 템플스테이 행사로 쉼없이 준비하며 무더운 한여름을 함께 보냈습니다. 

5월에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맞아 많은 불자님과 방문객들이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한지 부채 만들기, 딱지 만들기, 동자승 양말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윷놀이,줄다리기, 줄타기 등 전통 놀이를 함께하며 조계사 공동체의 소속감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6월에 열린 선명상의 밤 템플스테이는 템플국장 보각스님의 기획과 총괄로 진행되었습니다. 

소리명상, 차명상, 자애명상, 선명상, 춤명상의 다양한 형태로 오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고요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히 부주지 탄보스님의 “명상은 평화다. 화를 잠재우고 조화롭게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라는 말씀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저희 템플안내팀도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

 

7월에는 하루 세 차례에 달할 정도로 많은 단체 템플스테이가 이어졌습니다. 동국대 글로벌팀,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동아시아 종교사회학회, 구로구청 청소년 교류팀 프랑스 단체 등 5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조계사 Always 템플스테이를 찾았습니다. 저희 템플안내팀은 프로그램을 이끌며 연꽃 만들기를 진행하고, 스님들의 말씀을 통역하는 등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참가자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8월에는 조계사가 캠핑장으로 변신해 가족을 위한 캠핑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저녁 예불로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보각스님과 함께한 108배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어 신행국장 혜원스님의 불법퀴즈와 컬러링 명상으로 가족들이 웃음 가득한 화합의 시간을 보냈고, 밤에는 봉사자들이 준비한 연꽃등이 환히 빛나는 가운데 보각스님의 싱잉볼 명상으로 도심 속 깊은 평온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를 유리병에 담아 수련등 위에 올린 뒤 연못에 띄우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고 저희 템플안내팀도 함께 그 빛으로 가득한 밤을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여름 행사를 쉼 없이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준비를 진두지휘해 주신 템플국장 보각스님과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애쓰신 종무원, 그리고 헌신적으로 함께해 주신 템플안내팀 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색다른 템플스테이의 감동과 환희를 함께 나눌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템플안내팀 관불심 김혜란 종무지원법회 법성 엄효섭 템플 (신도회종무지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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