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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 입력 2025.09.01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와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이서울 종로구 아동양육시설 ‘선덕원’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보호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지속적인 보시실천에 나섰습니다. 

이번 지원은 불교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세대를 위한 따뜻한 동행입니다. 조계사 사회사서국장이자 사회법회를 맡고 있는 명경스님은 “어린 생명이 자립하는 길은 혼자서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실천은 아이들이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밝혀주는 일입니다”라며, “불교의 보시는 고통을 덜어주는 수행이며, 대상이 미래세대일 때 공덕은 더욱 깊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덕원은 1962년 허영숙 여사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아동양육시설로, 현재는 사회복지법인으로 운영되고있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주거·교육·정서 지원을 제공하며, 만 18세가 되면 자립 준비 청년으로 세상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월세,생계, 학업, 사회 적응 등 스스로 감당해야 할 현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난 7월,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는 선덕원에 지원금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조계사 사회법회장 겸 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대경 박수정 불자는 “불교대학에서 배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조계사의 나눔 실천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돕는 일은 곧 부처님 가르침을 다음 세대에전하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행복나눔가피봉사단은 오는 9월부터 선덕원 출신 자립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생계비, 취업 준비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시작합니다. 

상임이사 성월심 이현경 불자는 “퇴소 청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외로움입니다. 물질적 지원을 넘어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보호 중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학습교재비와 과일 간식을 지원하여, 건강한 성장을 돕는 실질적 나눔도 이어갑니다. 

학습과 영양을 함께 챙기는 보시로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는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수행의 길입니다. 

조계사와 사회법회는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보시를 멈추지 않으며, 연등처럼 꺼지지 않는 관심과 연대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법회 (신도회사회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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