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불교대학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불자들 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지혜와 자비의 씨앗을 뿌려온 신행 교육의 장이다. 불교대학의 교리와 경전 공부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 일상 속에서 불법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이러한 교육적 토대 위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창한 ‘선명상(禪明想)’은 현대 사회 불자들이 체득해야할 새로운 수행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무원장스님은 선명상에 대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길이며,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셨다. 분별심에서 비롯되는 시비와 대립을 내려놓고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선명상의 본질이다. 지난 8월 23일 저녁 7시, 조계사에서는 <불교대학총동문회 선명상 법회>가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약12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하여 선명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직접 수행을 체험했다. 첫 순서로 사회사서국장 명경스님이 법석에 올라 이론과 실제 수행법을 강연하며 “선명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실천의 장”임을 강조했다.
이어 동참 대중은 편안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며 ‘좋다, 싫다’의 분별심을 내려놓는 실참 수행을 진행했다. 요가 수행과 싱잉볼 명상이 더해져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 되었고, 불교대학에서 배운 교리가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법회는 불교대학 동문들이 선명상 보급의 주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교리를 배우고 경전을 익힌 동문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기에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대중 속에서 선명상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지식에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길, 그것이 불교대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법회 자리에서 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대경 박수정은 “이번 선명상 법회를 통해 배운 가르침을 수행으로 연결하는 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총동문회가 앞장서 선명상 수행을 실천하고, 대중 속에 보급하는 주역이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법회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불교대학동문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배움에서 실천으로, 실천에서 전법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서 불교대학 총동문회의참된 의미가 드러났다. 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고, 그 길을 이웃과 나누는 일, 그것이 곧 동문들의 사명이며 조계사 신도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