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화엄축제의 환한 미소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땀 흘리는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향기롭고 달콤한 공간은 바로 국화빵 굽는 부스!
노릇노릇한 국화빵 향과 함께 신심과 정성이 피어나는 그 현장에서, 조계사 지역법회 지역장님들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국화빵굽기 봉사는 밑 준비가 많을 것 같은데힘들지는 않으세요?
A. 재료 준비와 기계 손질에 손이 많이 가지만, 봉사자들이 서로 웃으며 도우니 오히려 힘이 납니다. 힘든 일이 성취감 또한 큰 것처럼 한개 한 개 맛있게 구워진 국화빵을 보면서 봉사할 수 있는 건강과 수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어, 의미 있는 봉사에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강북지역장 상도심 신순임)
Q2. 국화빵굽기 봉사하면서 보람도 느끼시나요?
A. 물론입니다. 아이들이 빵을 받아들고 “맛있어요!” 하며 웃을 때, 그 순간이 바로 수행의 자리 같아요. 작은 빵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따뜻하게 하는 걸 볼 때, 그게 바로 보살행 아닐까요?
(노원지역장 본현 노계순)
Q3. 국화빵굽기 봉사하면서 국화빵을 하루에 몇 개 드시나요?
A. 사실 잘 익었는지 맛을 보려다 보면 어느새 두세 개는 사라져요(웃음).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이 먹어도 배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 불러요. ‘이 빵으로 누군가 미소 짓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죠.
(도봉지역장 청은심 최재숙)
Q4. 국화빵굽기 봉사 경험이 있으세요?
A. 몇 년 전 봉사의 경험이 있습니다. 국화빵을 드시려는 불자님들이줄을 길게 서면, 얼른 구워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 겉은 익고, 속은덜 익은 빵을 드렸던 적이 있어요. 실수를 하면서 배웠지요. “일체유심조”라는 경구를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국화빵을 구워가는 과정에도 급한 마음으로 구우면 겉은 익고, 속은 설익을 때가 있어요. 급하더라도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이 국화빵이 조계사를 찾는 불자와 시민들에게 달콤한 간식과 기쁨이 되기를” 하는 마음으로 구우면 봉사와 기도가 한 번에 끝나는 것 같아요. (미소) 또한 바쁜 시간을쪼개서 함께 봉사에 임해 주시는 지역신도님들과 함께 하다보면 국화향보다 더 향기로운 건, 함께 봉사하는 도반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대문지역장 수정화 유경숙)
Q5. 국화빵굽기 노하우가 있나요?
A. 빵도 마음공양이더라고요. 급하게 굽지 않고, 천천히 뒤집고 앞뒤 뿐 아니라 옆면도 돌려가면서 굽는 방법이 저만의 노하우입니다.이렇게 구웠을 때 가장 바삭한 식감으로 요즘 말하는 “겉바속촉”으로정말 맛있어요. (성북지역장 최승광 서민정)
Q6. 국화빵굽기 봉사가 어렵지 않으세요?
A. 처음엔 불 조절이 쉽지 않아 조금 긴장했지만, ‘마음이 고요할 때빵도 잘 익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마음속으로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면서 빵틀에 반죽을 붙고, 팥소를 넣으면 노릇노릇 예쁘고 달콤함 국화빵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중랑지역장 일심행 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