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도량 가득 피어난 연꽃 같은 미소
새벽 정진처럼 밝게 시작된
청년회의 하루
가을의 푸른 하늘 아래, 조계사 도량은 새벽 공기의 맑은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제14회 ‘나는 화가다’ 어린이 미술대회가 문을 여는날, 청년회 법우들은 남들보다먼저 도량에 도착해 밝은 마음으로 봉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체험부스 샘플을 만드는 작업에서도 법우들은 마치‘작은 수행’을 하듯 정성과 마음을 다했고, 하나하나 완성되는 샘플은 작은 연등처럼 빛을 머금었습니다. 아이들이 다가와 “이거 제가 만들어도 돼요?” 하고 묻는 순간, 청년회는 환한 미소로 “함께 해봐요!” 하고맞이했습니다. 법우들의 미소는 그 자체로 보살행(菩薩行)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수행의 시간’
도량을 물들인 체험 부스들
그림과 글짓기를 마친 아이들은 연등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소떡소떡을 맛보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체험부스로 달려왔습니다. 각 부스 앞에서 아이들은 무엇부터할지 ‘행복한 번뇌(?)’에 빠졌습니다. 도량 곳곳이 아이들의 환희(歡喜)로 가득 찼습니다.실을 꿰고, 색을 칠하고, 망치를 두드리고, 작은 부품을 맞추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는 ‘정진(精進)’의 시간이,청년회에게는 ‘공덕(功德)’을 짓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단주는 절 올 때마다 꼭 낄래요!” 작게 말하는 한아이의 목소리는 도량을 조용히 울리는 작은 법문 같았습니다.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청년회의 가슴은 따뜻한 가피(加被)처럼 충만했습니다.












국화 향기 속에 진행된 회향식
발심과 감사의 회향
10월 국화꽃이 만발한 도량에서는 1년 동안 청년회를 위해 봉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진해 온임원들을 위한 회향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지도법사 담운스님의 치사를 통해서 우리의 1년 수행을 따듯히 어루만져주시고, 부회장 김근아 법우님의인사말과 선배 법우님들의 덕담은 연꽃잎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귀하고 보배로웠습니다.총무원장상·주지스님상 시상이 이어질 때마다 도량에는 밝은 박수 소리가 연물결처럼 퍼졌습니다. 상장 한 장에는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넘어 1년동안의 발심(發心)과 수행, 그리고 인연(因緣)의 값진 노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밝은 미소로 피어난 회향의 꽃
회향식 후, 국화꽃으로 물든 가을 도량에서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청년회 법우들의 얼굴은 모두 연꽃 처럼, 한 해 동안의 봉사와 수행이 조용히 녹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올해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그 마음이 사진 속 모두의 얼굴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청년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도량 곳곳에서 밝고 건강한 기운을 전하는 든든한 연등이 되겠습니다. 모든 법우님들의 삶에 부처님의 가피가 깊게 머물기를발원합니다.
조계사청년회장 지안 이충훈 사무행정팀장 유리화 김형민 (조계사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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