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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지역법회에 피어나는 연꽃의 향기



봄기운이 서서히 대지를 깨우는 3월, 마음속에는 연꽃 봉오리가 막 피어나기 전의 설렘 같은 기쁨이 일어납니다. 마포지역 법우들의 마음 또한 부처님 법을 기다리는 환희심으로 가득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송이 연꽃이 진흙 속에서도 맑고 향기롭게 피어나듯, 중생 또한 번뇌 속에서 지혜와 자비로 깨어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마포의 법우님 한 분, 한 분이 바로 그 연꽃입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깨달음과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마포지역에 연꽃 동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신년하례에 동참했을 때, 도량 가득 모인 법우님들의 밝은 얼굴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안거 기간에는 선원 대중공양을 올리고 봉선사에서 꿩 방생 기도를 올리는 인연도 있었습니다. 흰 눈이 덮인 산사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꿩의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생명이 자유롭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자비의 마음이 절로 일어났습니다. 마포지역의 전법 또한 지혜와 용기로 더욱 널리 펼쳐지기를 발원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수행과 전법은 거창한 일이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비와 보시를 실천하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공덕을 찬탄하는 순간순간이 바로 부처님 법이 살아 숨 쉬는 자리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다시 서원을 세웁니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길 위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자비와 사랑으로 베풀며 수행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는 다짐입니다. 마포지역 법우님들과 함께 연꽃 동산을 가꾸어 가듯 우리의 마음 또한 늘 맑고 향기로운 연꽃처럼 피어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마포지역장 여등화 한계숙 (신도회 지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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