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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30년을 이어온 자비의 나눔 붓다맘봉사팀

  • 입력 2026.04.01



서울 도심 속 수행도량 조계사의 붓다맘봉사팀은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며 보살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행단체입니다. 붓다맘봉사팀의 자비나눔은, 약 30여 년 전 영등포에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던 정성들이 모여 오늘날 쪽방촌 현장에서 진행하는 무료 급식 봉사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영등포 쪽방촌으로 향합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김이피어오르고, 국수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담는 시간만큼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수행의 자리입니다.

붓다맘봉사팀 중심에는 팀장을 비롯하여 총무, 교무, 재무의 소임을 맡은 조계사 신도들이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각양각색의 외부 봉사자들이 동참하여 무료 급식이 이루집니다. 불자들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동참하는 이웃들이 함께하며 나눔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모든 봉사활동이 정부 지원 없이 자발적인 정성과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국수로 무료 급식을 진행하지만, 민족의 명절과 특별한 절기에는 특식 공양을 마련합니다. 설에는 떡국을 나누며 새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복날에는 삼계탕으로 기운을 북돋웁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정을 나누고,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길 발원합니다. 계절과 명절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외로운 이웃들에게 잠시나마 가족의 온기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30여 년 전 작은 도시락에서 시작된 나눔은 오늘도 한 그릇의 따뜻한 공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붓다맘봉사팀은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비와 실천을 이어가며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붓다맘봉사팀장 정일화 박부득 (신도회 사회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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