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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 대학원 대표반장 인사 및 다짐

불교대학원 대표반장 대선 송국영
대학원 1학년으로 '정토삼부경'과 '대승기신론'을 배우며 늘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스님과 교수님, 그리고 2학년 주간반 법우님들께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절에 다닌 햇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의 마음을 내어 정진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으로 수행하며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등명(法燈明), 자등명(自燈明)”이라 가르치셨습니다. 지혜의 등불을 밝혀 주신 그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반향초(茶半香初), 차를 반쯤 마셨으되 그 향기는 처음과 같다는 뜻처럼, 처음 발심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수행의 길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2026년 병오년 불교대학원 대표반장으로 선임되어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임기 동안 교육수행법회와 여러 행사 일정, 맡은 소임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대학원 도반님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서로 의지하며 참된 불자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지혜의 빛이 모든 도반님들께 두루 비추기를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교대학 대표반장 선광화 김순복
“명절이면 왜 엄마만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쳐야 해?” 어느 해 명절날 딸아이에게서들었던 이 질문이 문득 떠오릅니다.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이 수고를 기꺼이 감당함으로써, 잊혀질지도모를 우리 전통을 잇는 작은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다.”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보낸 지난 1년은 행간을 건너뛰듯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대표반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되었지만, 그 이름이 제게는 여전히 버겁게만 느껴집니다. 행사 때마다 도반들의 참여를 살피고, 다양한 인연속에서 봉사와 불사를 조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소임 또한 제가 맡지 않는다 해도 누구도 나무라지 않을 것이며, 내려놓는다면 몸과 마음은 한결 편안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제가 묵묵히 걸음을 내딛는 이유는, 우리의 수행이 본래 완전함이 아니라 부족함을 알아차리는 자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미 완전한 존재였다면, 굳이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 서로 인연 맺고 함께 정진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제가 가는 이 길이 조계사 불교대학의 전통을 잇는 작은 발걸음이 되고, 이 땅에 불국토를 일구는 데 보탬이 되며,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는 하나의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년 전의 제 모습을 닮은 후배들을 바라보며, 선배로서 보여 줄 모습은 ‘완벽함’이아니라 부족함을 안고서도 묵묵히 걸어가는 성숙함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앞서 가신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 제가 놓는 이 작은 징검다리가 후배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교육수행법회 문수행 정은희 (신도회 교육·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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