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연재] 신도회 소식

광명나눔 바자회 원만 회향을 찬탄하며

  • 입력 2026.06.01
지난 4월, ‘광명나눔 바자회’가 여러 법우님의 지극한 정성 속에서 여법하게 회향되었습니다. 처음 이 소임을 맡을 당시, 제 앞에 놓인 바자회라는 불사는 마치 수미산처럼 높고 거대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중생의 원력과 함께하시는 불보살님, 부디 이 거대한 산을 원만히 넘을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도반들을 보내주소서….’
얼마나 간절히 기도를 올렸는지 모릅니다. 사전 판매부터 물품 수급, 그리고 가장 마음 쓰였던 먹거리 부스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기에 매 순간이 기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마친 지금 돌이켜보니, 관세음보살님의 화신들이 함께한 경이로운 여정이었습니다. 보살의 마음으로 현장 곳곳을 채워주신 불교대학 법우님들이야말로 이번 바자회의 진정한 주인공이십니다.
복잡한 남대문 시장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선행 판매를 위해 애써주신 반장님들과 임원진 여러분의 발걸음, 그리고 바자회 전날 화구와 가스 설치까지 세심히 도와주신 반장님들의 손길은 이번 불사의 든든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법회장님의 홍삼 환과 팀장님의 꿀, 의류를 비롯해 1·2학년 법우님들께서 정성껏 보시해주신 미역, 이불, 화장품 등 귀한 물품들이 산처럼 쌓였습니다. 물품뿐만 아니라 각 반에서 정성으로 모아주신 성금은 법우님들의 깊은 신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장소와 기구를 흔쾌히 내어주신 공양주 보살님들과 공양간 식구들의 배려, 멀리서 화구를 가져와 설치해주신 반장님들 덕분에 나눔의 장터가 더욱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새벽의 기적도 일어났습니다. ‘이 이른 새벽에 누가 나와줄까’ 걱정이 앞섰으나, 새벽 6시 15분부터 달려와 배송된 채소를 다듬고 씻어주신 그 아름다운 손길들은 영락없는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었습니다. 그 정성 덕분인지, 4일 내내 채소가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으며 상하는 일도 없는 가피를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풍성한 결실을 마주하며,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피이자 법우님들께서 몸소 실천해주신 보살행임을 깨닫습니다.
함께 땀 흘리며 쌓아 올린 이 소중한 인연의 공덕이 어두운 곳을 밝히는 광명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골고루 닿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뜻깊은 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합장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교대학 대표반장 선광화 김순복





 

불교대학 대표반장 선광화 김순복 (신도회 교육·수행법회)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