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 2학년 야간반 반장 여래행 고진아
지난 5월 16일, 조계사불교대학의 명등(名燈)을 받들고 생애 첫 연등행렬에 동참했고 큰 축제를 앞둔 설렘도 잠시, 행렬이 시작되자 밀려온 장엄함은 기대를 넘어선 불보살님의 가호였습니다.
서원의 빛을 발하는 화려한 등과 대중의 행선(行禪)은 깊은 울림이었으며 가장 감동적인 것은 불빛 아래 함께 걷던 사부대중이었습니다.
청년 불자부터 노보살님까지 오직 법연(法緣)과 불심 하나로 완벽한 원융회통을 이루었으며 청년들의 활기찬 걸음에서 불교의 미래를 보았고, 어르신들의 발걸음에서는 깊은 신심을 느꼈습니다.
세대의 벽을 넘어 한 호흡으로 정진하는 모습은 그 어떤 등불보다 여래의 미소를 닮아 있었고 도반과 함께하는 동사섭(同事攝)의 정진이 얼마나 따뜻한지 깨닫게 해준 환희심 가득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날의 감동을 마음에 간직하며, 삶의 현장에서도 자비행을 실천하는 참된 불자가 되겠습니다. 동참하신 모든 대중과 도반들께 합장 올립니다.
불교대학 1학년 주간반 반장 보운 정희석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 불교대학의 일원으로 연등행렬에 동참하게 되어 큰 기쁨이자 무량한 영광이었습니다.
행렬을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원력을 모아주신 법우님들과 솔선수범해 주신 불교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도반들과 함께 무명을 밝히는 연등을 들고 걸으며 신행의 의미를 되새겼고, 서로를 이해하며 도반의 소중함을 깨닫는 귀한 인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거리에서 따뜻한 박수와 환호로 응원해 주신 사부대중과 시민들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 밝은 미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가 사바세계에 널리 전해지고 있음을 느꼈으며 지혜와 자비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한 부처님의 강탄하심을 깊이 참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불교대학에서 전수받은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자비심을 잃지 않는 불자로 정진하겠습니다.
이 소중한 인연이 이어져 부처님의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발원합니다
불교대학 1학년 토요반 반장 금광 김시형
배움은 삶에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불교대학생의 의무감과 호기심을 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 연등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동국대 어울림마당 연등법회에 모인 수많은 종단과 사찰의 형형색색 연등은 실로 장엄했으며 환희심으로 가득 찬 사부대중의 밝은 미소를 보며 진정한 축제의 장임을 실감했습니다.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지혜로 밝히는 연등의 물결 속에 저 또한 한 자루의 등불이 되어 걷고 있다는 사실에 형언할 수 없는 뿌듯함과 법열(法悅)이 밀려왔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과 외국인들이 박수와 환호로 연등행렬을 맞이하며 우리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에 K-문화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위상을 체감하는 순간,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문화적 자긍심이 솟구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웃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종각을 지나 조계사에 다다랐고 긴 여정이었지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퍼지는 모습을 마주하니, 장시간의 강행군이 모두 행복과 참회, 감사의 시간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연등회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