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기 가득한 수월청정지 도량 조계사, 극락전에서 ‘종무지원법회’의 통합 가을법회가 열렸다. 2026년 10월 8일 목요일 오후 2시 극락전은 종무지원법회의 통합된 발원과 소통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이번 법회는 종무행정 곳곳에서 봉사해온 팀원들이 한데 모여 전법의 원력을 다지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더 넓고 깊은 신행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화합과 소통으로 빚어낸 신행의 법석
우리말 천수경 봉독으로 청정한 도량을 더욱 엄숙하게 밝힌 후,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으로 법회를 여는 첫 세션은 종무지원법회 10월 운영회의였다. 법회장의 인사말과 행정국 팀장이 한 달 간의 주요 봉사 내용 보고와 앞으로의 일정을 상세히 전달하며, 종무지원법회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돌아가는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각 팀별 활동보고 시간을 통해 각 팀장들은 자신들이 주력해온신행의 성과를 보고하고 ‘따로 또 같이’ 전법의 원력을 실천해온 일정을 나누었다. 때로는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부처님의 자비 아래 하나 된 마음으로 이어온 종무지원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소통과 화합의 에너지는 이어지는 금강경 봉독으로 더욱 깊어 졌고 종무행정지원단장 원지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극락전에 모인 모든 팀원들이 일심으로 봉독했다. ‘상(相)’을 떠난 ‘보리’를 담고 있는 금강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은 동음창화를 이루며 팀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내가 하고 있는 신행이 단순한 행위가 아닌 서로 다른 자리에서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가 부처님 도량을 밝히는 한마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전법의 길 ‘가을날 붓다와의 사색’ -원지스님께 듣다
통합법회의 하이라이트는 종무행정지원단장 원지스님의 법문이었다. 스님은 ‘가을날 붓다와의 사색’이라는 주제로,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풍성함과 성찰의 양면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새기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
원지스님은 ‘무재칠시’ 일곱가지 나눔으로… 밝고 정다운 미소, 부드러운 말, 따듯한 마음, 편안한 눈빛, 봉사하는 행동, 좋은 자리의 나눔,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을 이야기하며 “보시하기 전의 마음이 즐겁고 보시할 때 마음이 깨끗하고 보시한 뒤 마음이 흐뭇한 것이 베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천으로 다져지는 전법 원력
이후에는 종무지원법회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보고가 이어졌고,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며 팀원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어떻게 모여 오늘을 만들었는지 생생하게 확인하며 전법의 원력을 다졌다. 신행의 고단함을 다소나마 위로하는 ‘봉사와 전법의 기록’에 이어, 발원문 봉독을 통해 더 나은 신행과 전법을 위한 마음을 모았고 앞으로의 실천 과제들을 다졌다.
“우리 종무지원법회 8개 팀은 ‘여덟 빛깔의 원력과 정성으로, 따로 또 같이’ 조계사를 찾는 모든 분들의 ‘손과 발이 되고, 눈과 귀가 되어’ 전법 원력의 꽃을 활짝 피워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