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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보 칼럼
마음을 잇고, 인연을 꽃피우다

● 성북구 청룡암
지난 10월 8일, 조계사 지역법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새롭게 인연을 맺은 새신도 100여 명과 지역장님들이 함께하는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이날 순례는 성북구 청룡암과 용인 법륜사를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소중한 인연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속에 교육수행지원단장스님, 신도국장스님, 행사국장스님도 함께해 순례길을 더욱 따뜻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처음 만난 이들도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마음을 열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작은 법당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순례지인 성북구 청룡암에서는 원영스님께서 환한 미소로 순례객들을 맞아 주셨습니다. 아담하고 정겨운 암자에서 스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편안함과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법문에서는 부처님을 믿는 마음을 넘어, 그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순례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암자 아래 버스가 있는 곳까지 내려오신 스님의 모습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는 자비와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용인 법륜사에서는 총무스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공양하고 사찰의 역사와 기도 원력, 불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웅전에 들어서는 순간, 독특하면서도 장엄한 전각의 모습에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순례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 각자의 소망을 부처님께 올리며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순례의 마지막에는 주지스님께서 《기도의식집》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어 지역장님들을 중심으로 새신도들을 한 분씩 소개하며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공간에 모인 인연을 넘어 앞으로 함께 신행의 길을 걸어갈 도반으로서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순례는 새신도들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맺어 가는 인연의 소중함과 지역장님들의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새신도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고, 낯선 마음이 편안함으로 바뀔 때까지 곁을 지키는 지역장님들. 그 따뜻한 손길 속에서 신행의 기쁨을 알아가는 새신도들의 모습은 조계사 지역법회가 만들어 갈 아름다운 공동체의 미래를 보여 주었습니다.
지역법회는 정해진 날에 모여 예불을 올리는 곳만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수행의 공간이자, 삶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도반들의 모임입니다.
부처님을 더 가까이 만나고 싶거나 좋은 인연 속에서 신행의 길을 함께 걷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조계사 지역법회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먼저 다가가는 행동에 진심을 담고, 그 진심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신뢰가 될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의 곁을 따뜻하게 지키겠습니다.



● 용인 법륜사




신도국 (신도회 지역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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