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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부처님께 올리는 등공양, 전통등연구소

  • 입력 2024.03.01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연등, 이러한 연등을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등공양은, 공양 중의 으뜸으로 꼽힌다. 
조계사 일 년 행사 가운데 가장 큰 축제인 ‘부처님오신날’을 가장 먼저 준비하는 신도 단체가 바로 문화본부-전통등연구소이다.  조계사 전통등연구소는 부처님오신날의 모든 일정과 행사가 끝난 다음 날부터 다음 해를 준비한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대웅전 천장에 올린 법당 장엄등을 바라보며 내년 장엄등의 주제와 디자인을 고민하고 비바람과 습기를 묵묵히 견디고 있는 일주문 등을 바라보며 내년도 연등 보수와 수리 계획을 생각한다.
이처럼 다른 이들보다 부처님오신날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빨리 맞이하는 전통등연구소는 한지와 대나무, 아교처럼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의 방식으로 법당등과 도량 장엄등을 만들게 된다. 
특히 전통등 제작과 보존이라는 하나의 가치와 의미를 지키고 이어가고자 모든 작업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엄등의 주제와 내용을 수립하고 도안을 그리고 채색하는 일, 디자인대로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이는 한지 배접하는 일등 모든 과정과 절차를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진행한다. 
지금도 2024년 한해를 준비하는 전통등연구소 모든 회원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법당등과 장엄등을 만드는 일은 손으로 부처님을 존경하고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요,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신행과 수행의 방법임을 알아 오늘도 웃으며 부처님께 등공양을 올린다.







 

인터뷰 

전통등연구소 선생님 용원 조은주 / 전통등연구소 팀장 성심화 임현진 

 

Q 조계사 전통등연구소는 언제부터?

조_ 2010년 대웅전에 전통등을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임_ 2012년 불교대학 입학과 동시에 인연을 맺었습니다.

 

Q 나에게 있어 연등이란?

조_ 모두의 바람과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또하나의 수행입니다.

임_ 연등은 온 힘과 온 마음을 기울여 제작하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Q 2024년 올해의 목표는?

조_ 대웅전 108장엄등과 일주문 등 제작을 사고 없이 원만하게 잘 회향하는 것이 올 한해의 목표입니다.

임_ 우리 팀원들과 함께 지금처럼 화목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용원 조은주


 


성심화 임현진


 

전통등연구소 성심화 임현진  (신도회 문화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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