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안내팀은 조계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의 사찰안내와 템플스테이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 연령, 국적의 방문자들과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한국 불교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공양 및 예불 등 사찰 문화를 편안히 경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약 20여 명에 달하는 사찰안내팀 봉사자들은 조계사를 찾는 일반방문자들을 위한 기본 사찰안내는 물론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불교의 이해와 불교 관련 문화유산에 관한 안내까지 친절과 배려의 정신으로 봉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의 기본교육 이수는 기본이고 불교대학과 대학원에서 불교에 관한 전문 지식을 쌓고 국내 포교사 또는 국제 포교사 과정을 수료한 봉사자들도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방문자들의 안내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하고 통역하는 재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조계사 템플스테이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체계적인 진행과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작년 한 해 참가자들이 1만여 명을 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공히 한국불교 템플스테이 대표 사찰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3년은 특히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조계사 템플스테이의 주도적이고 원활한 지원이 돋보인 한 해였습니다.
사찰안내팀은 잼버리 국제 참가자들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한국불교와 조계사를 알리는데 힘썼습니다. 폭염과 긴 이동으로 지친 어린 참가자들이 경내에서 연꽃이 가득한 운치 있는 풍경과 아름다운 사찰 건축물을 바라보고 심신을 이완시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연발할 때 짓는 환한 웃음은 봉사자들에게도 꿋꿋이 봉사를 이어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4년은 스님들과의 명상과 차담이 거의 매일 진행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사찰안내팀의 더욱더 섬세한 준비와 원활한 진행이 요구됩니다.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스님들과의 소통 시간을 갖기 원하던 참가자들이 명상과 차담의 시간 동안 일상에서 겪었던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스님에 관한 궁금한 것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조계사에 머물면서 치유와 지혜를 경험하고 궁극적으로 내적인 힘을 회복하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작은 힘이 되는 것이 봉사자들의 활동입니다.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조계사를 떠나면서 사찰안내소에 들러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떠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봉사자로서의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찰안내 봉사를 하게 되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환한 인상과 부드러운 음성으로 변화되었다는 말을 듣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MZ세대를 비롯한 잠재적인 미래의 불자를 만날 수 있고 밝은 불교계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어 봉사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는 봉사자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사찰안내팀의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바로 조계사의 첫인상이자 누군가의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