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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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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정초 7일 기도 회향 법회 봉행

  • 입력 2026.02.25
  • 수정 2026.04.18

2월 25일(수) 정초 7일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불기 2570(2025)년 2월 25일 오전 9시 정초 7일 기도를 회향하고 정월 조상 천도재를 봉행했다. 법회는 일주문에서의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연 이운, 대령, 관욕, 상단불공, 신중불공,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법문, 관음시식, 봉송 및 회향으로 마무리됐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법문이 진행되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문을 통해 기도는 회향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맑지 않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걸려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번뇌와 망상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불편해지면 기도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 전에는 정갈함과 청결함을 유지해야 하며, 회향까지 그 마음가짐이 이어져야 기도가 여법하게 됩니다. 원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복잡해지고 괴로움도 커집니다. 기도할 때는 간절함은 지니되, 마음은 비우고 괴로움을 덜어내어 여법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회향은 기도를 잘한 ‘마침표’이기도 하지만,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자리입니다. ‘원함도 없고 과보도 없다’는 뜻이며, 시작과 끝이 없는 자리, 즉 생멸을 여의어 이미 원만히 성취되어 있는 마음이 가장 좋은 기도이자 회향입니다. 여러분도 기도 기간에 다한 정성이 공덕이 되어, 회향의 복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조상천도는 물리적으로 나와 피를 이어준 분들을 위한 일이지만,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인연과 마음도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거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 없는 미래도 없습니다. 살아온 과정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불교에서는 이를 식(알음알이)이라 합니다. 마음은 시간 따라 변해도 식은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집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고, 어떤 마음으로 회향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몸뿐 아니라 마음과 성격, 성품 또한 부모를 닮습니다. 닮는다는 것은 곧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쓰는 마음에 따라 돌아가신 조상과도 연결되고, 그 마음 또한 나에게 영향을 줍니다. 보이지 않는 인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결국 마음에 달려 있으니, 마음을 잘 써야 합니다.

 

마음을 잘 쓰는 핵심은 방하착(내려놓음)입니다. 기쁨이 생기면 한편으로는 불편한 마음도 함께 생기기 쉽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화를 내고 삿된 생각을 키우면 과보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라밀을 항상 닦아야 합니다. 참는 연습을 하면 인욕이 자라납니다. 애초에 내 것이 아니고 죽을 때도 가져갈 수 없으니,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나눔과 보시를 잘해야 합니다.

 

몸은 쉬는데 마음은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그래서 명상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합심하여 포교와 전법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의 회향사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은 "조상님들이 너무 기분이 좋으셔서 날이 정말 좋습니다. 우리 몸도 건강을 위해서 약을 챙겨 먹고 체력을 위해 운동하듯이 업장도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 자주 반복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집안도 잘 되고 조상님들도 잘 천도되는 날입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 라고 회향사를 전했다.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장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은 "눈이 내린다고 하여 염려했으나, 조상님들께서 좋은 곳으로 가시기에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지극정성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스님들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의 발원문 봉독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은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극한 마음으로발원합니다.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우리들이 무지에서 벗어나 큰 서원 이룰 수있도록 무한한 가피를 내려주시옵소서, 심신은 금강과 같이 강건하고 수명은 천지와 같이 무궁하고 지혜는 일월과 같이 빛이 나고 복덕은 바다와 같이 드넓게 해주소서." 내용에 대한 발원문을 봉독 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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