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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2026년 제1차 청년·대학생 단기출가 회향식

  • 입력 2026.02.27
  • 수정 2026.04.19

26년 2월 27일(금) 오전 8시 30분 관음전에 단기출가 행자들이 회향식을 진행하고 있다.


26년 2월 27일(금) 오전 8시 30분 관음전에 관음전에서 조계사 2026년 제1차  청년·대학생 단기출가 회향식이 봉행됐다. 

지난 2월 22일(일) 입재를 시작으로 6일간 진행된 청년 대학생 단기 출가에서는 새벽예불, 108배, 선명상 수행, 예불 및 공양작법 습의 등 행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배웠다.

수계 및 회향식은 육법공양, 전통의식 삼귀의, 수계·회향법문, 대승원력 10계 합송, 연비, 수행증 수여 , 소감문 낭독, 환복의식, 장학금(후원금)전달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은 "5박 6일간 단기출가를 진행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소풍을 가는 일도 준비하고 고민하듯이, 세상에 쉬운 결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미 출가라는 밭을 갈아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밭에 씨앗을 뿌렸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언젠가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줄기를 올려, 마침내 꽃을 피우는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

세상의 인연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출가 인연은 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원력을 세우고 발심하여 출가 인연을 맺는 일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수행의 삶, 깨달음의 삶, 보살의 삶을 향해 원력을 세우는 출가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이번에 그 인연을 심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고, 지도해 주신 스님들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주간의 생활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단기출가가 여러분에게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행자들을 대표해서 정정아 행자는 "새벽 4시, 행자들은 한 번도 일어나 본 적 없는 시간에 눈을 떠 새벽예불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5박 6일 동안 행자들은 스님들께 직접 배우며 부처님의 생애와 불교 인문, 선명상 등 여러 수업을 통해 불법을 익혔습니다.

 

단기출가 생활 동안 저는 매 순간 불교 가르침으로 제 자신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공양을 준비하며 마주한 내 모습, 지친 체력에 마음이 날카로워졌던 내 모습, 가르침을 듣는 와중에 알 듯 말 듯한 마음으로 헤매던 내 모습 속에서, 그때마다 배움과 성찰을 얻었습니다.

 

특히 조계사에 와서야 저는 제 안의 ‘삼독(탐·진·치)’을 처음으로 또렷하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선명상 시간,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하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걱정과 잡념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사이 조금씩 가라앉았고, 저는 처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제 단기출가가 끝나면 행자복을 벗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이곳에서의 인연과 배움은 오래 남을 것입니다. 경선을 마치며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주지스님과 부주지스님,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신 교수사 스님과 담임 법사 스님, 수비사 스님과 조계사 부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에게 귀한 인연과 시간을 내어 주신 조계사에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5박 6일 동안 행자 생활에 성실히 임해 준 우리 행자 법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곳을 떠나서도 부처님 가르침 아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힘차게 성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라고 소감문을 낭독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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