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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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스님과 함께하는 ‘가을 산사의 공양’

9월 19일(토) 가을 산사의 공양 뿌리와 열매로 만나는 사찰음식이 진행되었다.
9월 19일(토) 조계사 경내에서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과 함께하는 ‘가을 산사의 공양–뿌리와 열매로 만나는 사찰음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가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음식을 직접 배우며, 음식에 담긴 불교적 의미와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선재스님은 이날 뿌리와 열매를 활용한 사찰음식을 소개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는 과정 역시 하나의 수행이 될 수 있음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사찰음식을 직접 배우고, 제철 식재료가 가진 맛과 의미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소중히 여기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며 생명에 감사하는 사찰음식의 정신을 통해, 평소 우리가 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선선한 가을날 조계사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음식, 그리고 수행이 하나로 이어지는 사찰음식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선재스님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에 담긴 생명 존중의 정신과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땅과 물, 햇빛과 바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돼 있으며, 우리가 먹는 음식 역시 수많은 자연의 인연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사를 짓고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수행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철 식재료를 먹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은 약이 되어야 한다”는 사찰음식의 가치를 소개했다. 특히 김치와 된장·간장 등 우리 전통 발효음식에 담긴 지혜와 문화를 설명하며, 전통 식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꿀벌이 꽃을 해치지 않고 꿀을 얻듯 자연을 이용할 때도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나와 자연이 둘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하는 것이 곧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조계사 교육수행지원단장 덕산스님


이어진 시식 시간에는 선재스님이 이날 준비된 사찰음식의 식재료와 조리법, 음식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소개했다. 말린가지밥, 두부우엉조림, 연근들깨무침, 방아잎장떡, 무짠지, 당근국수, 호두제피무침, 양배추흑임자무침, 자소잎화채 등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사찰음식이 마련됐다.
선재스님은 식재료가 가진 특성을 살리고 전통 장과 발효음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제철 재료를 자연스럽게 조리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사찰음식의 기본 정신임을 전했다. 특히 이날 음식에는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이 사용돼 전통 사찰음식의 맛과 지혜를 더했다.
이어 선재스님은 음식 준비와 행사 진행에 힘쓴 스님과 제자, 봉사자들을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참가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함께 맛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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