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 봉행

10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 부터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 봉행
조계사는 10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23일(금) 새벽 4시까지 대웅전에서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 교육수행원이 주관한 이번 대법회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통해 수행의 방향을 되새기고, 밤새 참선에 정진하며 자신의 마음을 깊이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사부대중은 법회에 동참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참선 수행을 이어갔다.
법회는 오후 7시 30분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초청법사 영일스님의 법문이 진행됐다. 전 전국선원수좌회 부의장을 역임한 영일스님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화두로 삼아 자신의 참모습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수행을 이어가는 자세에 대해 법문했다.

법사스님: 영일스님
영일스님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화두로 참된 자신의 본성을 알아가는 수행의 중요성을 설했다.
영일스님은 “인간에게는 네 가지 큰 의문이 있습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오늘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을 두고 같이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육신은 내가 아닙니다. 육신은 법신을 담고 있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똑같은 무진장한 능력과 지혜와 신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자기를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모든 것을 근원의 힘에 맡기고 저항하지 말아야 돼요. 시절 인연을 기다려야 돼요. 때가 되면 다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가족, 친구, 친척은 전부 여러분들의 수행을 돕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예요. 내가 만나는 분들은 다 소중한 분들이에요. 그래서 극진히 대접해야 돼요. 우리가 순간순간밖에 없어요. 과거는 실제로는 없어요. 미래도 없어요. 지금 이 순간, 선에서는 지금 이 순간만을 인정합니다. 그 순간순간이 그렇게 귀합니다.
일심육문이라, 한 마음이 여섯 가지 문으로 나간다. 그래서 우리는 수행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가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와야 된다. 섭심내조라, 마음을 거두어서 안으로 비춘다.
반조, 되돌려 비춘다. 내 근원 자리를 되돌려 비춘다. 그것을 안으로 안으로 끌어들여서 모든 도가 안에 있습니다.
설거지할 때 설거지하는 게 뭐고, 꽃을 볼 때 꽃을 보는 게 뭐고. 바깥 상황에 따라가면 안 돼요. 언제나 안으로 안으로 모아야 됩니다, 마음을.
삶은 모든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자꾸 모으고 모아서 대지혜가 되고, 그게 성불로 향하는 거예요. 공덕이라는 거는 복덕과 달라요. 복덕은 복 짓는 거고, 거기서 지혜를 닦는 것을 합해 가지고 공덕이라 그래요. 오로지 성불을 위해서 우리가 달려가야 된다, 저는 이 삶을 그렇게 규정하고 싶습니다.”라고 법문했다.

호연 김경숙 교육수행법회 법회장
호연 김경숙교육수행법회 법회장은 “오늘 수행법회는 교육수행원 도반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영일 큰스님을 모시고 법을 구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선지식은 수행자의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발심한 수행자가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묻고, 그 가르침을 통해 의단을 풀어가는 것이 올바른 수행의 길입니다.
『벽암록』에서는 어미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함께 알을 쪼듯 선지식과 제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줄탁동시'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오늘 법문이 교육수행원 도반들에게 올바른 수행의 길을 밝혀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영일 큰스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법문에 이어 오후 8시 20분부터 화두첩 수여가 진행됐다. 화두첩은 참선 수행에서 깊이 참구할 화두를 담은 것으로, 동참 대중은 화두첩을 받으며 정진의 마음을 다졌다.

영일스님이 화두첩을 수여하고 있다.

호연 김경숙 교육수행법회 법회장

선림원 동문회 팀장

선림수행원 팀장

선림원 수행팀장

오후 9시부터는 본격적인 철야 참선 정진이 시작됐다.
덕산스님의 지도로 첫 번째 참선이 진행됐으며, 오후 10시에는 현암스님, 오후 11시에는 정오스님이 차례로 참선을 지도했다.
자정을 넘긴 뒤에도 수행은 계속됐다. 잠시 휴식을 가진 동참 대중은 새벽 1시 현덕스님, 새벽 2시 원지스님의 지도 아래 참선 정진을 이어갔다.
각 참선 시간은 45분간의 좌선과 15분간의 방선으로 구성됐다. 대중은 고요히 앉아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방선을 통해 잠시 몸을 풀며 다시 정진에 임했다.
새벽 3시에는 덕산스님과 현암스님의 집전으로 회향식을 봉행했다. 동참 대중은 밤새 이어진 참선 수행을 마무리하며 정진의 공덕을 회향했다.
이번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는 초청법사의 법문을 통해 참선 수행의 본뜻을 되새기고, 여러 스님의 지도 아래 직접 수행에 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참 대중은 밤을 밝힌 정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에서도 수행의 마음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법회를 마무리했다.




교육수행지원단장 덕산스님

교육국장 현암스님

참석대중은 스님을따라 방선에 동참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