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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4.06.24
  • 수정 2024.07.24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과 김형규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대표가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 24일(월) 네팔에서 온 무큰다(38)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4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무큰다씨는 네팔의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에 일찍이 한국행을 결심하고 준비했다. E-9비자(비전문취업)를 발급받아 2009년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 타지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파이프공장에 취직해 일을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E-7비자(전문인력)를 받을 수 있었고 고향에 어머니와 아내, 두 아이의 집도 구할 수 있었다. 

 

아리엘씨는 2년 전 남편을 보기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15년 동안 혼자 타지에서 고생한 남편 덕에 고향의 생활이 안정됐고, 남편 곁에서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언어도, 문화도 낯선 한국의 삶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신청해 공부하고 주말엔 남편과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월 어느 날 밤이었다. 아리엘씨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약을 먹으려고 침대에서 일어난 순간 쓰러져버렸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았다. 평생을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오던 아리엘 씨였지만 진단결과 뇌종양이었다.

 

수술이 끝나고 3개월간의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로 아내의 상태는 다소 호전됐다. 그러나 재발가능성이 보인다는 의사의 소견에 6개월 항암치료를 추가 진행했다. 수술비로만 6000만원이 나왔고 이어진 치료까지 총 2억원의 병원비가 청구됐다. 아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어머니와 자식들을 친척 집에 맡기고 고향 집과 재산을 대부분 처분했다. 급한 병원비는 해결했지만 남은 빚은 4000만원. 통원치료에는 약값과 진료비 300만원이 꼬박꼬박 청구됐다. 1년에 가까운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재발가능성이 남아 최소 5년이라는 장기치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그는 현재 단칸방에 살며 공장을 다니고 있다. 아픈 아내를 홀로 두고 출근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지만, 그는 매일 공장으로 향한다. 한국에 온 지 15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생활비를 빠듯하게 아껴도 고향에 보낼 돈과 병원비, 남아있는 4000만원의 빚은 벅차기만 하다. 무큰다씨의 아내를 치료하고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불자들의 자비 온정이 절실하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 (사)일일시호일. 070-4707-108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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