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화엄성중 가피순례: 선운사, 내소사
11월 16일(일) 선운사에서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진행되었다.11월 16일(일)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서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진행되었다. 조계사 사중스님과 신도들은 조계사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해 고창 선운사로 향했다. 선운사에서는 기도의식, 주지스님 인사말씀, 순례도장 날인 순으로 법회가 진행됐다. 조계사 주지 담화원명스님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가피순례 날짜를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단풍 구경까지 할 수 있는 날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25년 마지막 순례를 하는 날인데, 공교롭게도 이렇게 지극한 환대를 받아 많이 놀랐습니다. 선운사에서는 조계사 사부대중을 위해 여러모로 세심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아름다운 단풍이 물든 도량에 오니 마음이 참 편안해집니다.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그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인연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단풍은 이렇게 예쁘지만, 떨어질 때는 미련 없이 모두 떨어집니다. 우리도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면서 걱정과 어려움들을 깨끗이 비워내고, 25년의 마지막을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채우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그런 의미에서 원만히 마무리되기를 발원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의 인사말씀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선운사 대중을 대신하여 조계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 그리고 가피순례단 불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도량을 찾아주시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새벽 일찍 먼 길 내려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올가을 끝자락의 곱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을 마음껏 즐기시고, 행복한 순례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단풍의 멋에 흠뻑 빠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선운사가 모셔진 도솔산은 삼지장보살님의 가피가 머무는 지장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바쁘시겠지만, 다음에 다시 시간을 내셔 지장보살님께 참배하실 기회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화엄성중 가피순례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 신심을 더욱 키우는 시간이 되시고, 또 부처님 말씀을 이웃과 주변에 전하는 인연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순례단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발원하시는 모든 일 원만히 이루시길 발원드립니다.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원법행 오정미 신도회 수석부회장조계사 신도회를 대표하여 원법행 오정미 신도회 수석부회장은 "반갑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셨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고 도량이 단풍으로 물들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만으로도 벌써 큰 가피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오늘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부처님 가피와 화엄성중 가피를 통해 좋은 기운 넉넉히 받아가시기 바랍니다.또 오늘 이 법회를 여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조계사 스님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좋은 도량의 기운을 마음에 잘 간직하시고, 댁으로 돌아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안호영 국회의원은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귀한 순례에 마음을 모아주신 주지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조계사와 선운사에 귀한 인연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선운사는 오랜 세월의 역사를 간직한 전북을 대표하는 사찰로, 우리 산사의 멋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입니다. 둘러보시면 그 느낌을 바로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곳을 찾을 때면 늘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순례를 계기로 조계사와 선운사 사이에 깊은 인연이 맺어지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조계사 회장단에게 염주를 선물했다. 정찬원 선운사 총신도회장은 조계사 주지스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조계사 사중스님과 신도들은 부안 내소사로 이동하여 기도의식과 내소사 주지스님 인사말씀, 순례도장 날인, 자율 참배가 진행되었다. 내소사 주지 재안스님내소사 주지 재안스님은 "가피순례로 내소사에 찾아주신 조계사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가을 하늘이 풍성하게 펼쳐진 오늘, 이렇게 귀한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내소사는 ‘되돌아온다’는 뜻의 ‘내(來)’자를 씁니다. 멀리 떠난 인연도 돌아오고, 가피도 돌아오며, 좋은 것들 또한 다시 돌아오는 곳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는 다생을 살아가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습니다.내소사 뒤편에는 곰소만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늘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서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관세음보살님이 여기 상주하시면서 우리의 좋은 인연들은 다시 찾아오고, 떠나간 이도 돌아오며, 선망조상님들 또한 다생을 거듭하며 우리 곁에 인연을 이어간다고 합니다.이렇게 가피순례로 한자리에 모인 오늘, 여러분 가정마다 원하시는 일과 뜻하시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고, 복이 충만히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계사의 화엄성중 가피순례는 불자로서의 신앙을 실천하고, 소원 성취를 발원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이 특별한 장소들을 걸으며 우리는 선대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고, 그 속에서 후회와 배움을 새롭게 담아가실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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