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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3.11.01
  • 수정 2024.06.20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은 11월 1일(수) 대웅전에서 태국에서 온 우사(31)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1월 1일(수) 태국에서 온 우사(31)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공장에 출근한 우사씨는 돼지고기를 기계에 하나하나 넣어 잘게 다지기 시작했다. 컨테이너 벨트에 고기를 넣는 순간, 그만 장갑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우사씨는 비명을 내질렀지만, 이른 시간 공장에 출근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팔이 반이나 잘린 뒤에야 기계가 멈췄다. 팔을 이어붙이는 건 불가능했다. 형체도 없이 망가졌기에 팔을 더 잘라 봉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고향에서 남편 통씨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우사씨는 두 딸을 낳고 쌀농사를 짓는 부모님과 함께 가난하지만 화목하게 살았다. 자식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컴퓨터 부품 공장에 취직했다. 새벽에 출근해 밤늦도록 일했다. 기관지가 상하고 어깨가 쑤셨지만, 아이들이 좋은 학용품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힘이 솟았다.

 

그럼에도 벌이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루종일 일해도 400여밧, 한국 돈 2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자연스레 눈길은 한국으로 향했다. 남편과 함께 2020년 한국에 도착한 우사씨는 곧바로 공장에 취업해 3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몸은 고됐지만 가족과 함께 할 날만을 고대하며 견뎠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그의 희망은 수포로 돌아갔다.

 

우사씨는 현재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아 지내고 있다. 사정을 안 공장 사장이 1800여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지원해줘 한시름 놓았지만, 매번 나가는 재활치료비와 의수 제작 등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우사씨 가족이 아픔을 딛고 두 딸과 재회할 수 있도록 불자들의 자비 온정이 절실하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56-51 (사)일일시호일. 070-4707-108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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