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지 탄보스님이 수료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부주지 탄보스님은 격려사에서 "우리는 자신의 일생조차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안다’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에 유리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입력 장치가 고장 나서 출력이 무한 반복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고정불변의 것으로 인식해 강요·공격·갈등·미움이 발생합니다. 외부의 시선과 기대에서 벗어나 오직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껍데기인지 분별하며, 깊게 인식하는 것이 곧 선 공부입니다. 보편적인 것도 조금만 부주의하면 갈등이 생기고 위험해집니다. 내면을 아끼며 힘을 키우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힘있게 좌선하는 것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세상을 울리는 의지적인 작업입니다. 사회의 문제에 참여하고 나아갈 방향을 과제로 삼아 깨어 있다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계사 국장 스님들이 수료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종무행정지원단장 성해스님이 수료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조계사 종무행정 지원단장 성해스님은"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선법을 처음 접하고 정진하던 그 마음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시절인연은 다시 오기 쉽지 않습니다. 물길이 열렸을 때 조금의 번거로움만 이겨내면 환희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이어가다 보면 아만심이 커져 감정이 무뎌지고, 감수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입문자는 끊임없이 깨달음을 구하고, 출문자는 자비로운 귀한 마음을 내야 합니다. 입문과 출문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귀한 기회를 이어가길 바라며, 영광스러운 수료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교육국장 청목스님이 수료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교육국장 청목스님은 “항상 참선을 통해 탐·진·치 삼독심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길 간절히 발원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포교국장 정오스님이 수료생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포교국장 정오스님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직접 참선할 수 있는 기회는 소중합니다. 우리는 입문 시간을 통해 이론을 배웠지만, 한 번이라도 직접 앉아 실천해야 합니다. 공부의 첫 장을 열었을 때, 멈추지 말고 정성을 다해 공부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옆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선명상 아카데미는 주간반과 야간반은 9월 2일(화) 토요반이 9월 6일 개강할 예정이다.
문의: 조계사 교육국 02)768-8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