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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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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총본산 곡우다례재 봉행

  • 입력 2026.04.20
  • 수정 2026.04.23

4월 20일(월), 불기 2570년 총본산 곡우다례재가 봉행되었다.

 

2026년 4월 20일(월)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본산 곡우다례재’가 봉행됐다. 법회는 조사스님을 호명하는 17타의 명종을 시작으로,  육법 공양 의식, 맑은소리합창단의 찬불가, 주지스님 인사말, 총무원장스님 법어, 헌향 및 다례, 종사영반(거불, 청혼, 다게, 권공가지), 설판대중의 헌다, 소전의식 순으로 다례를 회향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법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문에서 "오늘은 모든 중생의 생명을 생각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새기며, 모든 생명이 그 존귀한 가치를 잃지 않고 한 생을 잘 회향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곡우는 24절기 가운데 여섯 번째 절기로, 한 해 절기의 4분의 1가량이 지나가는 때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고, 모든 생명 또한 이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곡우는 단지 계절의 흐름을 알리는 절기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키우는 하늘의 자비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때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명호 가운데 자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비의 비, 곧 법비를 뜻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법비는 모든 생명 위에 차별 없이 고루 내리는 평등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생명 안에는 저마다의 씨앗이 있다는 뜻에서, 곡우는 씨앗을 심고 생명을 가꾸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과 마음으로 대상을 접하면서도 나와 상대를 둘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나는 나이고, 상대는 별개의 존재라고 여기는 순간 시비가 생기고, 피아가 갈라지며,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늘 다투고, 늘 경계하고, 늘 이기려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삶은 끝내 마음의 평안을 잃게 만듭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유심조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는 뜻입니다. 마음 하나가 바로 서면 세상 또한 달라집니다. 우리의 마음은 본래 평안해야 하며, 그 평안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 수행이 따라야 합니다.

 

차를 마실 때에도 차 한 잔 속에서 명상을 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덜어내야 합니다. 그럴 때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우리 마음을 맑히는 감로다가 됩니다. 마침내 우리 자신이 아라한의 길을 가고, 보살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라고 법문을 전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원명스님 인사말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은 "총본산 곡우다례재를 올해로 세 번째 모시고 있습니다. 도의국사 스님을 비롯해 역대 종정 스님들의 가피로 종단이 더욱 안정되고, 조계사 또한 가피 속에 안정과 발전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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