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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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대 통합법회 '봄날의 붓다 파티'

5월 3일(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2026 세대 통합법회 '봄날의 붓다 파티'가 진행되었다.
5월 3일(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2026 세대 통합법회 '봄날의 붓다 파티'가 진행되었다.
법회는 사시예불을 마친 뒤 진행됐으며, 청소년 법회 유인재 지도교사의 사회와 지안스님의 집전으로 시작됐다.
참석 대중은 헌등의식을 통해 부처님 전에 마음을 밝히고, 삼귀의와 우리말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을 함께하며 법회의 의미를 나눴다.
이어 청법가와 입정 후 신도지원단장 성해스님의 법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의 뜻과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를 아끼고 공경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전했다.
법문 뒤에는 ‘가정의 달’ 기념 꽃 공양이 이어졌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참가자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올리며 가족과 스승의 은혜를 되새겼다. 이후 선물 증정과 편지 낭독, 행복 발원 비행기 날리기, 축가 등이 진행돼 법회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했다.
법회는 공지사항과 사홍서원, 기념촬영을 끝으로 원만히 회향했다.


신도지원단장 성해스님
신도지원단장 성해스님은 "모든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처럼 환희로운 날, 여러분을 반갑게 만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조계사의 모든 스님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법회에 들어올 때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밝고 활기찬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어둠이 환하게 밝아지는 듯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팀장님들의 노고 덕분에 이 자리가 꽃처럼 아름다운 화장세계로 장엄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늘은 함께함의 의미를 느끼는 연합법회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곁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속상한 일도 많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어떤 이가 “공부도 잘하고 싶고 잘해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씨앗을 주시며 잘 키워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정성껏 씨앗을 돌보았지만 처음에는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5일이 지나자 마침내 싹이 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떤 것들은 조금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먹고 싶어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씨앗을 자꾸 심어야 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감사의 씨앗이 자꾸 커지면 내 마음도 좋아집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은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내 기분도 함께 좋아집니다. 어린이 법회에 다니면 부처님 법을 더 많이 배우고, 마음을 잘 가꾸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공명조는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두 개인 새입니다. 두 머리는 서로 질투하고 시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쪽이 독사과를 먹었고, 결국 둘 다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가정의 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세상은 나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야 모두가 좋고, 모두가 좋아야 나도 좋다는 이치를 빨리 알아야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감사 인사를 잘 실천한다면, 감사의 씨앗 덕분에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부처님 품 안에서 하기 싫은 일도 해낼 줄 아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 힘이 있을 때 귀한 새싹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어린이와 학부모님, 그리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애써주신 팀장님들께 귀한 인연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연화팀장 배시정 불자, 김도선 법우의 발원문 낭독
연화팀장 배시정 불자, 김도선 법우는 "거룩하신 부처님. 저희는 오늘 부처님의 감로법문으로 마음의 번뇌를 씻어내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이 싹을 틔우듯, 오늘 저희가 함께 봉행하는 봄날의 붓다파티가 우리 가슴속에 지혜의 싹을 틔우는 단비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세상의 먼지를 닦아내고 초록의 잎들을 더욱 싱그럽게 만듭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세상의 유혹에 물들지 않고 맑고 자유롭게 자라게 하소서.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굽어 살펴주소서. 저희는 우리 아이들을 부처님과 같은 성품을 지닌 소중한 존재로 존중하며, 따뜻하게 바라보고 지켜주는 우산 같은 부모가 되겠습니다.
포교 법회 대중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토양을 만드는 신행의 귀감이 되고자 합니다. 가정마다 부모가 행복하고 자녀가 즐거우며, 그 행복이 사회와 국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진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발원문을 낭독했다.

김민기 법우의 아버지의 축복의 편지낭독
김민기 법우의 아버지는 자녀에게 보내는 축복의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에는 “법구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레고를 조립할 때의 고요함, 동생을 바라보는 넉넉한 마음, 그 마음 씀씀이가 네 삶을 만들어가는 힘이란다. 그 힘이 네 안에 이미 있다는 것을 아빠는 안다. 모르는 것은 당당히 물어보고, 넘어지면 당당히 일어나라.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기를 빈다. 어린이날을 축하한다”는 따뜻한 응원이 담겼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꽃을 활짝 피워내기를 두 손 모아 빈다”며 어린이들의 밝은 성장을 축원했다.

김민기 법우의 답사
김민기 법우는 답사를 통해 “아빠가 저희를 위해 오전 6시에 출근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마사지해드리기, 편지 써드리기,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기 등으로 고마움을 갚겠습니다. 아빠의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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