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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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성중 가피순례 직지사, 도리사

26년 10월 29일(목)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진행되었다.
불기 2570(2026)년 10월 29일(목) 김천 직지사, 구미 도리사에서 '화엄성중 가피순례'가 봉행됐다.
조계사 사중스님과 신도들은 조계사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해 김천 직지사로 향했다. 화엄성중 104위번을 모시며 도착한 직지사에서는 기도의식, 주지스님 인사말씀, 점심공양과 순례도장날인 및 자율참배가 진행되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은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혼자 살아가는 것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가족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더욱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계사 주변에서만 가을을 느끼다가 이렇게 직지사에 와 보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조계사에는 지금 국화 향기가 가득한데, 이곳 직지사 주변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모습이 보여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듯 우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원들도 풍성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엄성중 가피순례를 통해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화엄성중님의 가피와 부처님·보살님의 원력으로 바라는 일들이 잘 이루어 질 것입니다. 화엄성중 가피순례는 매우 중요한 기도순례입니다. 빠짐없이 함께하시면서 먼저 자신의 건강을 발원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우리가 바라는 여러 소원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성지순례와 기도순례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직지사 스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인사말씀을 마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직지사 부주지 인월스님
직지사 부주지 인월스님은 "오늘 이 환희로운 법석에 주지스님께서 함께 동참하시면 좋았겠지만, 급한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조계사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해달라는 말씀을 부탁하셨습니다. 여러분께서 오늘 이곳에서 정성껏 기도하신 공덕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말씀과 함께, 주지스님의 인사말씀을 대독해 드리겠습니다.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황악산 직지사에 오신 조계사 주지 담마 원명 스님과 사중 스님들, 그리고 신심 깊은 조계사 신도 여러분을 마음 깊이 환영합니다. 우리 직지사는 아도화상께서 창건하신 신라불교 천년 역사의 도량입니다. 불법을 향한 곧은 마음과 함께 신라불교의 역사를 이어온 직지사는 시대를 넘어 수많은 스님들의 수행과 지혜가 전해지고 있으며, 수많은 불자들의 기도와 정진이 쌓여온 수행도량입니다. 특히 직지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호국불교의 가치를 드높였던 사명대사께서 출가하고 주석하셨던 승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사명대사께서 이곳에서 정진하며 품으셨던 구세제민의 대원력과 호국안민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도량 곳곳에 깊이 남아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신라불교의 깊은 뿌리와 사명대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이 함께하는 이곳 직지사에서 지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과 참된 지혜를 밝히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직지사를 찾으신 여러분의 발걸음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발원합니다."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도리사로 향하는 사부대중


조계사 부주지 탄보스님
조계사 부주지 탄보스님은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조계사는 오아시스와 같은 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마르고 지친 중생들의 마음을 적셔주고, 삶에 지친 이들에게 다시 힘을 주는 곳이 바로 조계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직지사와 도리사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명산대찰을 찾아오면서 다시 자신의 마음과 삶의 근원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표면적인 것에만 흔들리지 말고, 그 안에 담긴 근원적인 의미를 살펴야 합니다. 순간순간의 삶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아무 탈 없이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귀한 일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별한 일이 생겨야만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비가 와도 행복하고, 바람이 불어도 행복하고, 몸이 조금 불편한 순간에도 자신의 삶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자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조건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깊고 맑은 곳에서 스스로 생명수를 길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수행자입니다. 오늘 이 순례가 단순히 다녀가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도리사 주지 현관스님
도리사 주지 현관스님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신 것을 보니 저도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사에서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화엄성중의 가피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도리사에 올라가 보시면 오른쪽으로 낙동강이 길게 흐르고 그 주변으로 논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 극락전 뒤쪽으로 바라보면 산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구름이 낮게 깔린 날에는 산 정상만 구름 위로 드러나 마치 산이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풍경도 함께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화엄성중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순례도장 날인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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