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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 봉행

  • 입력 2022.12.16
  • 수정 2024.06.20

 

12월 16일(금)오전 10시, 조계사 도량에서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가 봉행되었다. 정성을 다해 추모단을 설단하고 유족 측이 참여를 희망한 예순일곱 분의 영정과 위패 78위를 모셨다. 범종루에서 위령제의 시작을 알리는 추모 명종을 시작으로 일주문에서 시련(侍輦)의식이 진행되었다. 집전은 어산종장 화암스님께서 해주셨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158번의 명종을 마칠 즈음, 인로왕번을 앞세우며 일주문에서 추모단으로 연(輦)에 모신 대표 위패가 이운되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헌향을 마치고 조계사 이수민 청년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꽃 같던 그대들을 떠나보내는 길에 우리 모두의 마음은 깊이 아팠습니다. 그날 그곳에 있었던 것은 그대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디 모든 고통 잊으시고 아픔 없는 곳에서 평온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조계사 이수민 청년회장의 추모사

 

영가들을 위한 대령 관욕, 상단불공 의식을 마치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추모법문이 있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가와 유족들이 느끼는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소승의 마음도 매우 아리고 아픕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여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조계사에 모인 대중 모두는 영가가 고통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이고득락과 극락 왕생을 기원합니다.”, “고금하대착(古今何大錯)인가 폐로부조거(閉路不造車) 하라. 예나 지금이나 왜 이처럼 크게 잘못들 하는가. 길을 막아 놓고서 수레를 만들려 하지 말라.”며 추모법문을 마쳤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추모법문

 

회심곡과 관음시식의 천도의식을 마치고 유가족을 대표해서 고(故) 이지한 배우의 어머니이신 조미은 님이 유족들이 쓴 편지를 낭독하며 “저는 아직 지한이 사망 신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영원히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한복판 이태원 그 골목에서 차갑게 생을 다한 우리 아들, 딸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십시요. 제일 안전한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서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기를 모두 다 기원해 주십시요”라고 호소했다. 천도의식을 모두 마친 사부대중은 소전의식을 끝으로 대한불교조계종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를 회향하였다.

 

 

고(故) 이지한 배우의 어머니이신 조미은 님이 유족들이 쓴 편지를 낭독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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