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인사말
2023년 6월 인사말
가슴으로 하는 신앙이 글을 쓰는 지금, 조계사에서는 올해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행사가 하나둘씩 열리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심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펜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천진불 동자 스님들의 웃음소리가 햇살과 더불어 도량을 더욱 싱그럽게 만들고 있는 오월의 어느 멋진 날입니다. 또 얼마 전에는 제2회 화목한 삼대 가족 ‘하하하 노래자랑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하하하 노래자랑 대회’는 불자 가정이 화목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삼대가 함께하는 합창단을 만들어서 할머니·할아버지가 지휘하고 가족이 함께 합창연습을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노래자랑 대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48일 기도’가 회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원컨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소구소원하신 모든 발원이 성취되시기를, 또 우리 조계사 가족 모두 부처님의 가피로 항상 우환이 없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조계사에서 기도하시는 많은 신도님을 보면서 문득 우리의 신앙심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십오륙 년 전 겨울이었습니다. 눈이 날리기 시작하는 길을 재촉하며 절을 향해 가던 중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건너편 산 아래,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고목이 한 그루 서 있고 그 앞에 한 노파가 서 있는 것이 눈에 띄였기 때문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무얼 하고 계시는 것일까?’
이러한 생각도 잠시, 가까이 가서 보지 않아도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고목을 향해 양손을 높이 들어 큰 원을 그리며 가슴에서 모았다가 허리를 굽히며 무엇인가 간절히 기원하며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리도 간절한 노파의 기도는 과연 무엇일까? 추운 날씨 탓도 있었겠지만 지금도 떠오르는 강렬한 인상입니다.
차디찬 겨울날, 그것도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에 남루한 의복에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아주 옛날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마을의 고목을 찾아 정성을 드리고 계셨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단정히 쪽진 노파의 머리카락을 흩뜨려 놓았지만 노파의 표정은 진지하고 간절했고 짙게 파인 주름 사이로 보이지 않는 눈물까지도 느껴졌습니다. 정말 가슴으로 기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노파는 종교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오로지 자식들의 안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슴으로 하는 신앙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무엇을 신앙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신앙하며, 얼마만큼의 정성을 기울여 신앙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노파의 모습을 보고 절에 도착해서 가슴으로 하는 신앙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신앙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가끔 신앙심보다 지식과 교리 위주의 신앙생활만 하고 있지 않은지, 물론 지식과 교리도 중요하지만 신심을 바탕으로 그 위에 교리를 얹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심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신앙생활에서는 옳지 못한 행동들이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앎에 대한 삿된 상(相)이 생기는가 하면 하심할 줄 모르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장독대 앞에 나가 북쪽 하늘을 보며 무엇인가 간절히 비는 모습, 부뚜막 위에 정화수 떠 놓고 아침마다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 생일상 차려놓고 어진 조왕님과 삼신님께 건강을 기원하는 모습, 첩첩산중 절에 올라와 나무관세음보살을 염하며 부처님의 가피를 기원하는 모습.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염하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에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도 가피로 자라온 우리의 마음에는 가슴 저미는 어머니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내 간절히 기도하던 노파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 노파의 기도 속에 들어 있을 그 누군가가 부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나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가슴으로 행하는 신앙, 그 노파의 모습에서 배워야 할 것이었습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보내며 그 노파의 기도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진정 노파의 기도는 누군가에게 전해졌을 것입니다.
2023년 5월 인사말
천년의 불사우리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축원으로 가피의 문을 열어 봅니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고 무척 설레는 달입니다.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의 마음 또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첫 문을 열었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과 꽃들의 향기로움으로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의 마음이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합니다. 조계사의 5월은 모든 날이 환희로움으로 가득한 달입니다. 우리 불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계사는 여러분께 가장 편안한 도량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발걸음도 전생의 인연처럼 편안했으면 좋겠고 오래 다니셨던 분들도 여전히 편안한 도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 도량의 하늘은 연등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의 마음에 따라 그 그림들이 다 다르게 보일텐데요. 보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슴에 새겨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성을 다해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즈음하여 우리 불자님들은 누구를 위해 불을 밝힐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연등이 아니라 나와 인연이 있는 여러 사람을 떠올리며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기도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문화를 적립하고 만들어가는 것도 포교의 지름길입니다. 타 종교의 크리스마스처럼 부처님 오신 날도 새롭게 태어나는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불기 2567년 조계사 도량등 표어는 ‘천년을 세우는 열암곡 부처님’입니다. 과거 천년의 불사, 미래 천년의 불사를 위해 경주 열암곡 마애불을 일으키는 결사에 우리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열암곡 부처님의 모습을 보며 5cm의 기적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넘어진 세월 동안 기적 아닌 순간이 있었을까요?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이 한마음 내어 주시는 정성에 열암곡 부처님은 서서히 일어나 우리 앞에 우뚝 서시리라 믿습니다. 천년의 불사를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서 커다란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마음 보태기에 우리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우리 조계사 신도회의 천년세움 바자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 올 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 표어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조계사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우리 조계사 도량에 오셔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소중한 인연이 되길 기도합니다. 특히 3대가 함께 하는 하하하 가족노래자랑과 동자승 삭발수계식, 등만들기 마당에 동참 하셔서 뜻깊은 시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행사내용 확인하시고 즐거운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조계사는 한분 한분께 정성을 다하는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도량이 되고자 사부대중이 힘을 합쳐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조계사 도량에는 나보다도 남을 위한 연등이 더 많이 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도 환희심이 나는 불심으로 충만한 도량이 되길 바랍니다. 고마운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등을 밝혀 주시고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등을 밝혀 주십시오. 그 공덕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할 것입니다.
2023년 4월 인사말
등불 밝힌 마음을 선물하세요사랑하는 우리 조계사 불자 여러분!
봄의 향연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여러분은 어떠한 봄을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행여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 분이나 괴로움에 휩싸여 어둠의 터널 속에서 헤매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부처님과 만나는 시간을 더 자주, 더 오래 가져보시길 당부드립니다.
긴 겨울을 나고 힘차게 새봄을 맞이하는 봄을 보며 배웁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숨 막히게 하여도 이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씨앗을 심으면 희망의 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비록 힘들지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희망의 씨를 뿌리십시오. 그래야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봄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고요하지만 울림이 아주 큽니다. 묵묵히 나가지만 그 가르침의 크기는 태산보다 높습니다. 혹여 힘든 일로 마음이 아프다면 봄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컴컴한 동굴 속에서 헤매지 마시고, 태양을 바라보며 자연의 한가운데 당당히 서십시오. 기도와 원력으로 고난과 역경을 거뜬히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피로 거뜬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와 원력만이 부처님의 가피를 일으키는 바람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신심을 장착하시기 바랍니다. 신심은 우리 마음을 치유하고 우리의 환경을 보살피는 신장과도 같습니다.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은 신심으로 무장하고 기도로써 정진하여, 누구보다 성숙한 불자로 거듭나시리라 믿습니다.
연두빛의 세상 속에서 분홍빛의 꽃비가 나리면 우리 불자님들은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신 아기 부처님을 떠올립니다. 거리마다 오색 연등이 내달리고 우리 불자님들의 마음은 환희심으로 가득하지요.
이웃을 생각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등을 달고 기도를 합니다.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남을 위한 기도는 공덕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등을 밝히는 의미가 조금은 남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가족을 위한 등불만이 아닌 이웃을 위한 등불, 친구를 위한 등불, 심지어 미워하는 사람을 위한 등불마저 밝힐 줄 아는 불자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착한 일을 하도록 권하는 일을 권선(勸善)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무한한 공덕입니다.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복을 짓도록 인도해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권선을 할 수 있는 마음자리를 갖추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밝고 환한 세상을 만드는 데 마음을 내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권선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의 노력을 당부하고 열심히 응원합니다.
여러분 곁에 찾아 온 봄을 바라만 보지 마시고 내가 꽃이 되고, 새가 되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가운데 당당히 주인공이 되어 나의 봄을 좀 더 건강하게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 소리가 끊기지 않는 조계사에서 여러분의 기도와 원력에 한껏 힘을 실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덕 가운데 기도의 공덕은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저절로 그렇게 되는 길을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위 없는 주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등을 밝혀 주십시오. 여러분 주위에 병들고 아픈 사람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등을 밝히십시오. 여러분 주위에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등을 밝혀 주십시오.
과거와 현재, 여러분이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등을 밝혀 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을 힘들게 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등을 밝히십시오. 아마도 등을 밝히는 순간 여러분의 마음은 평화로움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한없이 충만하고 환희로워질 것입니다.
베푸는 마음에서 찾아오는 환희심은 또다시 복덕으로 다가옵니다, 신심으로 무장하고, 기도로써 원력을 세우는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이 되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2023년 3월 인사말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3월입니다.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3월이지요. 봄의 문턱을 넘어 봄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3월입니다. 우리에겐 1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해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달이니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3월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과 아난다의 관계 속에 피어난 불후의 법문이 있습니다. 바로 대열반경의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 그것입니다.
오로지 나와 부처님 법에만 충실해 살라는 마지막 유언. ‘나’와 ‘부처님 법’ 중에 ‘나’를 먼저 꼽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밖의 세상에 헛되이 휘둘리지 말고 나부터 다스리라는 교훈이 담겨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또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의미입니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이하여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이 늘 참구하는 부처님의 말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직장에 첫 출근을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는 등 3월은 우리 삶에 시작을 알 리는 출발점과도 같습니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 달이 되겠지요.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바로 보는 조계사 불자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도와 수행으로서 거듭나는 불자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책을 보다가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께 소개해주고 싶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 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
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 고요함 속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온다.
비록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순간 해답을 얻게 된다.
지나치게 깊은 생각에서 벗어나라.
그 모든 것이 변하리라.
자신을 남과 비교하거나 더 많은 것을 이루려 애쓰지 마라.
모든 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라.
그들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들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불충분한 자신의 존재가 완벽해지기를 꿈꾸지 마라.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더 많은 것을 추구하려 할 뿐이다.
불행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모두 갖는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
자등명 법등명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부처님과 수많은 선지식들이 열반을 통해 보여준 가르침은 육신과 사바세계에 얽매이지 말고 깨달음을 성취해 법의 세계에서 ‘대자유(大自由)’를 만끽할 것을 권합니다. 수행자나 불제자들에게 열반은 육신의 생명이 멈추는 ‘물리적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자재의 경지에 ‘온전하게 도착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열반경>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항상하는 것이 없으며, 생하면 반드시 멸하는 법이고, 생과 멸이 끊어져야 적멸의 즐거움을 안다”는 뜻입니다. 육신의 죽음이 아닌 법의 세계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열반인 것입니다.
우리 조계사는 출가·열반재일 8일 기도를 시작으로 불교기본교육 119기 개강과 선림원 개강으로 3월의 문을 엽니다. 살아 있는 동안 공덕을 닦는 불교 의식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 입재를 시작으로 중재와 회향을 통해 정성을 들입니다. 일정 잘 확인하시고 함께 하시어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