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2026년 제1차 청년·대학생 단기출가생, 총무원장 진우스님 예방
조계사 2026년 제1차 청년·대학생 단기출가생 행자들이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인사를 드렸다. 이날 인사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을 비롯해 총도감 부주지 탄보스님 및 프로그램을 지도한 스님들과 함께 대학생 단기 출가행자들이 참석해, 단기출가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행자들에게 "내가 집착하는 것들 때문에, 그 반대편에서 외로움이나 고통이 따라 나오곤 하죠. 그 집착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본래 출가의 의미입니다.출가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집을 떠난다는 뜻이 아니에요.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내가 지금 걱정하고 근심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얻으려 애쓰는 마음, 한마디로 집착으로 인해 생겨나는 복잡한 생각과 번뇌를 말합니다. 그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이 출가의 본뜻이에요.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근심과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우려 같은 복잡한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짜 출가’입니다. 그럼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느냐. 생각을 너무 깊게, 너무 크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스스로 혼란에 빠져 마음이 더 복잡해져요.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지금 내가 보고 듣는 것들 속에서 늘 감사할 줄 알면 됩니다.그리고 ‘내가 지금 살아 있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 신기한 일이고, 축복이며 고마움이라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욕심을 조금만 줄여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세상은 ‘인드라망’이라고 하죠.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내 힘만으로 되는 일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인연을 따라, 연기법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지나친 욕심이나 과한 바람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그 관계망 전체가 나를 돕는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반대로 내가 너무 스스로 개입해 버리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존재가 도와주려 해도 도움의 길이 막혀요. 그걸 ‘복’이라고도 합니다. 내가 내 복을 스스로 지우지만 않으면, 저절로 모든 것들이 나를 돕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줍니다. 마음도 편안해져요.그러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 모두의 덕분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그게 진짜 출가의 의미이고, 출가자의 자세입니다. "라고 출가 행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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