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조계사 불교대학·대학원 졸업식 봉행
2026.01.31
불기 2570(2026)년 1월 31일(토) 조계사 불교대학·대학원 졸업식이 봉행됐다. 조계사는 1월 31일(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기 2570년 조계사 불교대학·대학원 졸업식’을 봉행했다. 졸업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졸업증서 수여, 주지스님 치사, 상장 수여, 축사, 송사, 답사, 축가,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사 주시 담화 원명스님은 전체 졸업생을 대표해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각 대표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이어서 신행 활동과 대중화합에 모범을 보인 졸업생들에게 총무원장표창패, 불교대학표창패, 보현행원상, 관음공덕상, 지장원력상, 신도회장상을 차례로 수여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은 치사에서 “ 오늘은 26년 1월 31일입니다. 올해 불교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신 분들께서는 아마 이 날짜를 오래 기억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1월의 마지막 날에 졸업을 맞이하신 것처럼, 이렇게 날짜를 잘 잡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천 배 기억나시나요? 대학원 졸업생은 4번을 참여했겠네요.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어 꾸준히 이 자리에 오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살면서 부처님 법을 깊고 넓게 배우고 익히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그 배운 것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불교대학 2년, 또 대학원 2년을 거쳐 오늘 이 졸업에 이르셨을 것입니다. 배움은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고, 전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불교적 실천을 위한 이론적 연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실천의 장은 조계사 지역 법회입니다. 현재 조계사에는 5개의 지역 법회가 있고, 각 법회마다 여러 역할들이 있습니다. 또 신도회 사무처를 비롯해 봉사와 보살행이 필요한 자리도 많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점수를 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조계사 차원에서, 교육을 받거나 봉사를 하거나 설거지나 청소와 같은 일상적인 보살행까지도 시간 단위로 기록하는, 일종의 공동 마일리지 제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마일리지를 통해 불교 용품을 마련하거나, 기도비를 대신하는 등 실제 신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졸업하신 분들께서 이러한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더욱 즐겁게 봉사하고, 보살행을 실천하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가능한 한 빠르게 마련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장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은 축사에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 불교대학과 대학원생은 총 4천여 명에 이르며, 오늘 이 자리에서 200여 분이 졸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6월 실크로드를 다녀왔는데, 그곳을 보며 우리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큰스님들께서 고행을 하셨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여러분은 그에 비하면 정말 좋은 환경에서 부처님 법을 공부하셨습니다. 주지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저는 우리 조계사 불교대학이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깊이 부처님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주지스님께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졸업하시고 ‘안녕’이 아니라, 신도회와 지역법회에 꼭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불교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합니다.절에 와서 불법을 배우고 선명상을 하며, 부처님 가르침이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역시 불자는 다르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여러분이 큰 선봉이 되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호연 김경숙 교육수행법회장 호연 김경숙 교육수행법회장은 “졸업하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처럼 따뜻한 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강의실과 법당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이론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합장과 독송, 삼천배와 봉사 현장에서의 실천이 모두 수행의 과정이었습니다.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행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해 오셨습니다. 이제 가정과 일터가 수행처가 되어야 합니다. 갈등이 있는 곳에는 화합을 전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는 자비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행의 길은 혼자 가면 외롭지만 도반과 함께라면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 인연을 등불 삼아 정진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고 축사를 전했다.